<조선일보> "박근혜, 총선 총대 메라"
"승패가 어찌 돼든 총선 고개 앞장서서 넘어야"
<조선일보>은 이날자 사설을 통해 전날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쇄신파가 박 전 대표에게 총선을 지휘하라고 촉구한 것을 거론하며 "박 전 대표 입장에선 총선 때부터 총대를 메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라는 요구가 마뜩잖을 것"이라며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에 치러지는 총선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심판구도로 치러져 왔고 내년 총선 역시 그럴 가능성이 크다. 친박 진영으로선 이기기 힘들게 구도가 짜인 선거에 박 전 대표를 얼굴로 내세웠다가 예정된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 박 전 대표의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가 크게 상처받지 않을까 우려할 만도 하다"고 말했다.
사설은 그러나 이어 "1992년 총선 때의 민자당 김영삼 대표 최고위원, 2002년 지방선거 때의 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도 똑같은 처지에서 선거를 치러 패배했지만 같은 해 치러진 대선에선 승리했다"며 부추키며 "여당 대선 후보에게 내년 4월 총선은 피해갈 수 없는 정치일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박 전 대표는 승패가 어떻게 판가름나든 이 총선 고개를 앞장서서 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런 마음의 자세와 결단 없이는 박 전 대표나 한나라당 모두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힘든 상태로 정치판이 짜여 가고 있다"며 박 전 대표에게 총선을 일선지휘할 것을 촉구했다.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궤멸적 타격을 입을 것이란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조선일보>가 초조하게 박 전 대표에게 SOS를 보내고 나선 양상이어서 박 전 대표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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