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채권 장기금리 급등, 외국인 이탈 우려

한국 실물경제에 대한 외국의 의구심 증폭

'9월 무역적자' 우려로 30일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급등했다.

이날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과 같은 3.55%에 고시됐고, 1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3.49%로 고시됐다.

그러나 5년물 금리는 0.03%포인트나 급등한 3.66%로 거래를 마쳤고, 10년물 금리는 더 상승폭이 커 0.05%포인트나 오른 3.95%, 20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급등한 4.0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이날도 사흘 연속으로 국채선물을 9천70계약 순매도해, 채권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자금이 이탈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장에서는 환율 급등에 이어 채권금리까지 계속 오르는 것은 글로벌 더블딥으로 수출의존도가 기형적으로 높은 한국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실물경제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며 향후 발표될 9월 무역수지 등이 향후 흐름을 결정할 큰 잣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권 금리가 계속 급등할 경우 시중금리도 급등하면서 가계·기업부채가 위기 상황에 빠져들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