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무상급식 주민투표 단체에 5억4천 지원"
"정부보조금 받은 11개 단체는 친한-친MB단체"
20일 문학진 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 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시민단체 중 11곳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운동을 벌인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소속으로 드러났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월 결성돼 주민투표 서명운동을 벌인 단체다.
여기에는 애국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건국회, 국제외교안보포럼, 시대정신, 자유시민연대,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예비역영관장교연합회, 국민행동본부, 열린북한 등 11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정부 지원액은 총 5억4천500만원에 달한다.
특히 해당 보조금은 주민투표 서명 지지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던 지난 6월 지급돼, 정부가 무상급식 주민투표을 측면 지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있다.
이들 가운데 대한민국건국회(5천900만원), 국제외교안보포럼(5천300만원), 북한민주화네트워크(4천800만원), 예비역영관장교연합회(3천600만원)의 경우 올 들어 처음으로 지원을 받아 이같이 의혹을 키우고 있다.
특히 보조금 6천100만원을 받은 애국단체총연합회는 행안부에 제출한 사업 신청 내용에 '무상급식 반대 서명운동'이라고 노골적으로 적시하고 있기도 했다.
또한 이들 단체 수뇌부는 정부여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대한민국건국회 이승훈 부회장은 한나라당 간판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이고, 국민생활안보협회 김진섭 대표는 현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 정정택 대표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충효예실천운동본부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공식 지지한 단체다. 또한 한미친선좋은친구협회 박관용 이사장은 한나라당 상임고문이고, 이 단체의 고문은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맡고있다.
치안문제연구소 김종호 소장은 2008년 총선 당시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했고, 이한동 전 한나라당 대표는 고문을 맡고 있다. 평화문제연구소 현경대 이사장은 한나라당 출신 국회의원이며, 시대정신 안병직 이사장은 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자유시민연대 이강욱 전 대표는 선진국민연대 대표를 역임했고, 현 대표인 류기남씨는 전 한나라당 경기도의회 의원이다. 자유수호국민운동 임방현 의장은 전 민정당 의원,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박창달 의장은 전 한나라당 의원이다.
문 의원은 "포퓰리즘추방본부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단체가 사업신청서에 무상급식 반대 운동을 하겠다고 적시했는데도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사실상 행안부가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관여했다고 봐야 한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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