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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조선일보>, '오세훈 구하기' 배수진

"이러다 정권 넘어간다", 전 지면 동원해 오세훈 총력지원

22일자 <조선일보>는 좀 과장화법을 동원하면 첫면부터 마지막면까지 '오세훈 일병구하기'였다.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주민투표가 부결돼 오세훈이 낙마하면 차기정권도 진보세력에 넘어갈 터이니,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투표장으로 총집결하라는 식이었다.

<조선일보>도 오세훈 시장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기로 '배수진'을 치고 나선 모양새다.

우선 <조선일보> 1면에 전날 기자회견장에서 주민투표 부결시 시장직을 내놓겠다며 두 눈이 눈물이 그렁그렁한 오 시장의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이어 1면 톱기사 제목은 <"투표율 3~7%P 오를 수 있을 것" 여론조사기관 분석>이었다. 기사 제목만 보면 한나라 지지세력이 투표장에 집결만 하면 투표율 33.3%의 벽을 넘을 수 있는 양 보였다.

4면 톱 제목은 <한나라 "지면 총선·대선도 악몽"...민주 "서울시장 뺏어올 기회">였다. 두번째 기사 제목은 <민주당 벌써 박원순·박영선 등 시장후보로 거론>이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본다면 위기감이 들만한 신문 편집이다.

<조선일보> 22일자 1면톱. ⓒ<조선일보> 캡처

이날자 <조선일보> 사설은 더 노골적으로 "오 시장이 사퇴하면 오는 10월 재·보선 때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전국 유권자의 4분의 1가량이 몰려 있고 정치·경제·행정의 중심지인 서울의 시장선거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기세를 좌우하게 되는 만큼 여야가 총력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다"며 "또 내년 총선, 대선에서 여야는 복지의 큰 틀을 어떻게 짤 것이냐는 핵심 쟁점을 놓고 씨름을 벌이게 돼 있고, 이번 주민투표 결과는 누가 그 샅바를 유리하게 쥐느냐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24일 주민투표는 야권이 투표 참여를 거부하면서 개표 후 어느 방안 지지가 많으냐가 아니라, 투표율이 투표함을 열 수 있는 33.3%에 미치느냐 못 미치느냐 결정으로 바뀌어버렸다"며 "얼마나 많은 서울 시민들이 투표장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무상급식의 전면 또는 단계적 실시 여부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이 남은 3년 임기를 채우느냐 아니면 서울시장을 새로 뽑느냐가 결정된다. 더 나아가 여야 어느 쪽이 내년 총선과 대선의 주도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냐까지 판가름나게 됐다"며 투표율 33.3%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압권은 김대중 고문의 <'나쁜 정책'은 있을지언정 '나쁜 투표'는 없다>는 칼럼이었다.

김 고문은 이날자 칼럼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시장직(職)을 건 것은 올바른 판단"이라며 "먼저 자신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는 공직자로서 당연한 것이고 정치인으로서도 바람직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이어 "오 시장은 애당초부터 '대선 불출마'보다 시장직을 걸었어야 했다"며 "오 시장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면 어쩌면 친박(親朴)계가 도와줄 것으로 판단해서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친박계와 '박근혜 대세론'에 기대고 있는 소장파는 도와주기는커녕 이들이 과연 같은 정당 소속인가를 의심할 정도로 오 시장을 길길이 씹었다"며 친박과 소장파를 싸잡아 원색비난했다.

그는 나쁜 투표 거부운동을 펴고 있는 야당과 시민단체들에 대해서도 "'나쁜 투표'란 없다. '나쁜 정책' '나쁜 법안'은 있을지언정 '나쁜 투표'는 있을 수 없다"며 "투표행위가 나쁘다는 것은 반(反)민주주의적이다. 투표행위로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가리는 것이 민주주의의 요체이고 헌법정신에 부합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우리는 아이들의 무상급식 문제에 서울시민이 얼마나, 또 어느 비율로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지 알고 싶다"며 "찬성을 해도 분명히 해서 이 문제의 종결자로 자처할 것이냐, 아니면 반대를 해도 분명히 해서 현시대 현시점의 시민 의식을 역사에 기록으로 남길 것이냐―그것이 서울시민의 권리이고 의무"라며 주민투표 참여가 서울시민의 의무임을 강조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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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0 개 있습니다.

  • 1 0
    명바기

    쪽쥐바기들 망했군 ㅋㅋㅋㅋ 도망갈길 마련은 했냐 ?????????????? ㅋㅋ 쥐떼들의 우왕좌왕 가히 꼴볼견들이군 ㅋㅋㅋ

  • 10 0
    엠비얼마안남았다

    노인들과 아줌마들 정말 정신차려야 합니다. 자기 손자, 손녀들을 하위 50%으로 분류되는 불상사를 막아야 합니다. 왜 부자에게 감세합니까? 부자는 공짜로 세금을 면제 받나요. 이게 포플리즘이란것

  • 8 0
    구걸눈물

    치사한 새애끼,,,,

  • 10 1
    웃긴다

    오세훈 가짜 눈물 클로즈업했네.,..
    -
    조선일보에서 코치해준게 분명해... 감성에 호소하라...
    -
    맨날 야당 욕할 때 감성에 호소하다고 지롤을 떨던 것들이...

  • 28 1
    조선일보 폐간

    왜곡 조작의 달인 조선일보가 망해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
    조선일보 폐간을 바라는 분들은 투표 하지 마세요.

  • 28 0
    ㅋㅋ

    이게 신문이야 당보야 ㅋㅋㅋ

  • 12 1
    새훈아 미안하다

    니들이 복지한다고 돈 마니겉어가자나 .그런데 혜택이없어 .그러니깐 애들 밥이라도 공짜로 먹여 알았나 씨 발넘아.우리가 공짜로 밥달라고해 니들이 그동안 돈 엄청 받아갔자어,

  • 16 1
    좆선도 걸어라!

    쪼선일보도 언론이기리(물론 사이비지만)를 포기하는 걸 걸어라! 오세훈이 처럼........... 사이비언론들이 설쳐대니 이나라 분열로 치닫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이번 기회에 다 없애버러야...........

  • 1 0
    서민

    가족보다 이웃이라더니....

  • 15 1
    나무가아깝다

    악마의 소리를 전하려 베어지는 나무가 아깝다. 죄선일보 구독자들은 정치오염 뿐 아니라 자연파괴에도 앞장섬을 알아야 함.

  • 25 1
    요지경

    내도 반드시 투표하러 갈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ㅋㅋㅋ

  • 15 0
    장자연

    내 이름만 나와도 경기를 떠는 놈들
    구천을 떠돌며, 누구 언제나 이 원수를 갚아 줄까?
    제발 진실을 밝혀 주세요!!!

  • 17 1
    최후의단말마

    방 젓 새퀴들이 최후의 발악을 해대는군.
    호흡기 떼 버려!

  • 23 2
    와! 용감하다.

    대단하다 오세훈
    용감하다 오세훈.
    병.신 춤을 추게 된 서울 시민들.
    보수(?)언론이라는
    신문 기사 내용을 보니
    허허.
    서울 시민들 모두가
    좀 모자라는 사람들만
    모여 사는 동네로 보여질 수도 있겠다.
    서울시민들을 웃음거리고 만들고서도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은
    잘한다고 자랑하누나.

  • 28 2
    꼴값일보

    죄선일보가 꼴값떠느라 숨넘어간다...명줄이 다 되어 가는 거다.

  • 28 2
    악어의눈물

    악어의 눈물이다..저인간은 자신의 파워를 숭배하는 인물이다..지금은 전략적으로 눈물을 흘렸지만, 막강한 파워를 주게되면 지난 6년간 보았듯이 특유의 거만함과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들을 증오하는 성격이 다시 나타날것이다..

  • 16 2
    ㄴㅇㄹㄴㅇㄹ

    이왕 망가지는 거 제대로 망가져야지, 어설프게 망가지면 딴나라 또 바퀴벌레마냥 또 살아 남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1 1
    니기미

    조선일보는 쪽바리 찌라시이다.

  • 28 1
    개쌔끼!

    나쁜 투표는 없다고? 3선개헌, 유신헌법 국민투표가 좋은 투표냐?

  • 37 1
    경고한다

    야 김대중 이놈아 그건 네 생각이고....
    서울 시민 태반이 네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왜 모르나.
    우리를 가르쳐 들지 말라.정중히 경고한다.
    이젠 네 갖잖은 말 장난에 안 넘어걸 만큼 성숙했다

  • 15 0
    미래예측

    모든 게 우상이다. 우상을 철폐하라. 극우파의 우상을 무너뜨려라. 공포와 협박으로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노리는 그들을 패퇴시켜라. 이성적 개인이 연대하여 이데올로기 무당들을 없애버려야 한다.

  • 29 0
    조중동폐간

    조중동 망하게 하는방법은 간단해! 예들이 명박이밑에서 돈쏟아부어 종편에 올인하게 만든다음 정권이 야권에게 넘어가면 방송주파수권 강제로 회수하면된다. 그러면 조중동은 그냥 부도나는거여. 어차피 미디어법자체가 조중동사주받은 딴나라의 날치기법이니만큼 약점이 무지 많다. 그러니 정권바뀌면 바로 방송권 회수해버려라. ㅋㅋ

  • 20 0
    좃중동아웃

    방가!방가! 정권 바꾸면 방가방가 재조사 해야한다. 친일 젓중동이 사라져야 대한민국 바로선다

  • 21 1
    살처분

    반드시 정권 바꿔
    조중동문매경한경 폐간하고 그 수하에서 밥 빌어쳐먹던 종자들 전부 살처분하자.

  • 21 0
    배우지망생

    저 눈물 흘리려고 슬픈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을꼬. 가히 올해의 연기상깜이다.

  • 26 0
    시민

    분명히 확인된것은 '오세훈과 조선은 한 몸'이라는 사실.

  • 13 0
    력셔리 비용

    반찬중에 고기나 생선구이 없으면 밥을 먹으실까나?

  • 32 0
    조옷선아웃

    더러운 방가 쉐.끼들...

  • 28 0
    뷩신

    밥 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넘은 처음보넹,,,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여~~

  • 24 0
    9999

    나경언이가 내 물건 빨아주면 나는 선거 참여 한다...

  • 23 0
    찌라시

    시민알기를 5세 훈이 보다 더어리게보내
    더런찌라시 언재까지 국민들이 놀아주는지 지켜보마

  • 18 0
    지쥐랄 발악을 ~

    사악한 최악질 어용꼴통친일빨갱이 찌라시조오옷쭝똥등 지쉐기좀비버러지들은 필히 구족까지 살처분하여 씨를 말리고 전 재산 몰수하여야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 26 0
    ㅇㄴㄹㅇㄴㄹ

    조선일보 직원들이나 방가들도 투표 안하는 놈들 엄청 많을텐데.

  • 23 0
    정말 예쁘찌?

    조중동이 모두가 짖어야하는 사항들인데
    어찌 조선일보만?
    이것은 큰일이거들랑.
    지들이 망하게 생겼고
    또한 이들의 비리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사항들이 될 터인데.
    짖어 되는 꼬라서니가
    너무 강도가 낮다.
    더 업 시켜야지.
    오세훈이란 사람
    우는 인상 정말 예쁘더라?

  • 31 0
    death-note

    수구꼴똥 대표 김대중 SㅣㅂSㅐ끼야! 1981년 전두환이 헌법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도 나쁜 투표가 아니냐? Jㅗㅅ같은 Sibsㅐ!

  • 35 0
    예린아빠

    우리 아부지 또 신문보고 헷갈리시겠네~얼른 조선찌라시 끊어드려야 하는 데...

  • 43 0
    쯔라시의 완결판

    대한민국 삶의 질이 거의 꼴지란다 그거 나 홍보해라

  • 62 0
    KBS는 친일방송

    수구꼴통들이 흘리는 눈물은 쇼지......

  • 65 1
    새벽

    딴나라당과 같이 이 나라에서 없어져야 할 조중동매연개비에스엠비씨개독먹사집단. 저런 것들이 우리나라에서 없어져야 도덕성이 살아나고 함께사는 세상이 올 수 있다.

  • 110 0
    그래봐야.. 헛지롤

    대권병에 눈멀어.. 흘리는 눈물은..
    별로 값어치가 없다..
    느그들.. 수구 꼴통들이 흘리는 눈물에는 진정성이 없다..
    그리고 누가 요즘.. 조..오..ㅅ...선 일보 보냐..
    아주.. 찌라시 같은 신문을...ㅋㅋ
    암튼 뭐... 열나게 함 해봐라..
    어차피.. 오세훈이는 끝났으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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