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가 조사해보니 靑-경찰-국회 가장 불신
30~40대의 사회적 지도층 불신 위험수위 넘어서
특임장관실은 지난 2월과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국민의 가치관'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뢰받는 집단을 물은 결과 응답자 중 22.3%가 학계를 꼽았고 이어 언론 20.6%, 대기업 15.6%, 공무원 10.2%, 검찰ㆍ법원 8.1% 순이었다.
반면에 청와대는 3.4%, 국회와 경찰은 각각 2.9%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5.1%는 우리나라 사회 지도층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혀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 특히 연령별로는 30대(74.8%)와 40대(71.7%)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크게 높아, 최근 여러 선거에서 확인됐듯 기존 사회질서에 대한 거부반응이 위험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소통 점수는 100점 만점에 41.8점이며, 노사간 소통 점수는 49.1점으로 평균보다 높았으며, 기성세대-젊은 세대 47.8점, 정부-국민 46.5점, 국회-국민 37.1점, 여당-야당 28.6점 등의 순이었다.
복지 예산 확대 논란과 관련해선, 다른 예산을 줄이고 복지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65.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추가 세금을 거둬서라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20.9%, 복지예산 확대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13%를 각각 나타냈다.
또 전체 응답자의 77.7%(급진적 통일 20%, 점진적 통일 57%)가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가 통일에 대한 준비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응답도 82.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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