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삼성 투자 약속 받았다" vs 최문순 "이광재때 유치한 것"
최문순 "이러니 네티즌들이 엄기영을 '오신'이라 하지"
엄 후보는 지난 15일 홍천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는 그동안 원주·횡성·홍천 의료기기 산업벨트 육성을 위해 정부에 의존하는 대신 민간투자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대기업과 꾸준히 대화를 가져온 결과 최근 메디슨을 인수한 삼성으로부터 생명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세한 내용은 삼성 측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특히 홍천 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문순 선대위 우상호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삼성의 메디슨 인수는 이광재 전 지사가 재임 중이던 지난해 12월 14일 이미 결정된 일로서, 강원도청 차원에서도 12월 20일 ‘후속조치’를 위해 면밀한 계획과 도 차원의 지시를 내렸던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광재 전 지사는 이와 관련, 올해 초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의 메디슨 인수에 대해)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춘천원주홍천을 의료기기신약 부분의 클러스터로 묶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며 "강원도민들이 다 알고 있는 일을 마치 자신의 공(功)인 것처럼 가로채고 생색내는 엄기영 후보의 몰염치한 행태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뻔뻔한 행태를 보다 못한 네티즌들이 요즘 엄기영 후보를 가리켜 '오락가락 五신' 후보라 부른다고 한다. 권력엔 '굽신', 의리는 '배신', 생색내기 '귀신', 표 얻는 데 '걸신', 줏대 없는 '등신'이란 말"이라고 원색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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