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국이 80km 대피령 내렸으니 우리도..."
김성환 "일본정부 발표 믿고 그것 바탕으로 대응할 것"
김 장관은 이날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향후 상황전개를 봐가면서 여러 가지 추가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그러나 미국이 80km 대피령을 내리기 전에는 후쿠시마 원전 20km 대피령과 20~30km내에는 '옥내대피령'만 내려,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을 샀었다.
김 장관은 이밖에 "관련 기관이 일본과 최대한 정보교환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우리도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기본적으로 일본 정부의 발표와 노력을 믿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우리 정부는 긴급구조를 위해 1차로 지난 12일 구조견 2마리와 구조대 5명을 급파했고 14일 102명의 구조대를 추가로 파견, 현재 미야기현에서 수색 및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추가요청이 있을 경우 구호물품, 의료팀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구조대 추가 파견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파견돼 있는 구조대의 가족들은 방사능 피폭을 우려해 귀국을 호소하고 있다.
김 장관의 발언 직후 주일한국대사관 홈피에는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80km 이내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80km 이원지역으로 대피하거나,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러 있을 것을 권고합니다"라는 권고문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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