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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엄기영은 옳은 일에 앞장 선 적 없다"

"그는 지독한 망설임과 속내 감추기로 '엄 햄릿' '엄큼이'라 불렸다"

신경민 MBC 논설위원이 8일 작심하고 엄기영 전 MBC사장을 융단폭격하고 나섰다.

신경민 위원은 앞서 엄 전 사장의 한나라당 출마설이 나돌 때만 해도 "원래 그렇거든요"라는 짤막한 멘트만 남기고 더 이상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신 위원은 그러나 8일 <기자협회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정치권의 엄기영 영입 논란을 지적한 뒤, "그러나 함께 일해온 MBC의 선·후배들은 당혹스럽지만 혼란스럽진 않다. 이런 미래를 예견했기 때문"이라며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는 "엄기영씨가 화려한 장수와 출세를 누린 이유는 많다. 수려한 외모와 드문 미성으로 남녀노소에게 파고들었고 실질적으로는 권력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 적을 만들지 않았다. 그런 탓에 그는 민주화 이후 13년 동안 국민과 호흡하면서 앵커의 이미지를 주었지만 의미 있는 말을 선물하지 못했다"며 "굳이 어록을 들자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가 거의 유일하다. 모진 소리를 하지 못하는 좋은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런 점은 엄기영의 천성에서 비롯한다. 속마음을 절대로 끝까지 내놓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동조했다. 그래서 나쁜 짓에 앞장서지 못했지만 옳은 일에 앞장서지도 않았다. 종국에는 올바르고 바람직한 결정보다는 당시 유리하다고 여겨지는 결론을 택했다"며 "지독한 망설임과 속내 감추기로 ‘엄 햄릿’ ‘엄큼이’라고 불리었다"며 엄 전 사장의 별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앵커 전후해서 엄기영은 회사 내외의 권력을 따랐고 사장 이후에는 일관되게 자리 지키기에 유리한 쪽을 택했다"며 "피디수첩 방송에 대한 즉각 사과, 앵커와 백분토론 손석희 교수의 교체 등으로 분명히 나타났다"며 엄 전 사장의 사장때 행보를 상기시켰다.

그는 또 "이해하지 못할 대목은 2010년 2월 방문진과의 불화 끝에 엄 사장이 퇴임하던 날이었다. 회사현관에서 농성 중이던 노조 집행부에게 손 하트를 만들면서 회사미래를 당부했다"며 "선후배들은 지금도 이 제스처가 즉흥적이었는지, 의도적이었는지 궁금하게 여긴다. 다만 이 제스처가 당시 그에게 유리했을 것으로 본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사장 퇴임후 행보에 대해서도 "정치입문 과정에서도 엄기영씨는 망설이는 듯하면서 유리한 쪽으로 행보를 취했다"며 "지방선거 이전에는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데다가 성향에 맞지 않는 야당의 출마제의를 언론인으로 남겠다면서 거부했다"며 엄 전 사장이 민주당 영입 제의를 거부했을 때 발언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그러나) 야당 도지사의 정치생명이 시한부에 들어서자 재빨리 강원도로 주민등록을 옮겼고 정치입문이 분명한 상황에서 이를 부인했다"며 "이미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시 인식의 혼란을 겪었지만 그 나름으로 일관된 행보였다"고 힐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그의 특이한 사례에서 우리는 이미지와 실체가 도저히 만날 수 없는 간극을 본다"며 "내실을 갖지 못하는 이미지를 몇 십 년 묵히거나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이미지일 뿐 실체가 될 수 없다"며 엄 전 사장이 '이미지 덩어리' 뿐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이번 강원도 선거에서 이미지와 실체 중 어느 쪽이, 얼마나, 어떻게 지배할지 언론인으로서 궁금하다"며 강원도민의 선택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며 "선거 과정과 그 이후 엄기영과 강원도 그리고 우리 정치와 언론에 줄 영향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39 개 있습니다.

  • 0 14
    3090

    정말 유치한 신경민이다. 같을 있을 때는 입도 벙긋하지 않더니 이제야 입여네.. 남자답지 못하다. 글루 말이 너무 정치적이다. 이제 민주당에 입당해서 민주당의 입이 되는 것이 좋겠다. 하기야 떠들어야 누가 알아주지... 너무나 정치적인 사람..

  • 6 1
    ㅎ훗

    진정한 기회주위자

  • 14 0
    실망

    역시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하다. 인간은 결정적인 순간에 숨겨온 음흉한 실체가 드러나는 법...난 원래부터 엄기영의 무미건조함과 애매모호함이 싫었다.

  • 19 1
    삭풍

    더러븐쥐색히일뿐이다.
    별잡스런 종자가 도백을꿈꾸다니
    지나가는개가한숨지을일이로다
    주민등록 옴길때 이미그의이중성은드러난것이아닌가?
    투표로심판하면되는것이다.

  • 25 1
    관상

    생긴게딱그레!기회주의자 전형적인 상

  • 36 2
    요런개녀리좌식들

    지역감정 조장하는자 어찌 쥐새 끼라 아니 할 것인가. 이념딱지 붙이는자 어찌 역적이라 아니 하겠는가. 종교대결부추기는자 어찌 씹 새 끼라 아니하겠는가. 전쟁호도하는자 어찌 군미필자라 아니부르겠는가. 남의 탓만 하는자 어찌 청기와 쥐새 끼라 아니부르겠는가.이모든일을 진두지위하는자 어찌 MB라 아니하겠는가.

  • 1 29
    대인과소인

    소인배는 군자를 비방하기 위해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지만
    군자는 소인을 비방하지 않는다
    자신의 입이 드러워 질까봐

  • 45 1
    강원도민들아

    강원도민들아.그대들의 최고의 선택이었던 이광재를 기억해라. 그 짧았던 재임기간 강원도민들을 위해 무엇을 심었는지...개나라당 종자들은 몇 십년을 재임해도 이루지 못할 성과들이다.지도자란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몸을 받쳐 봉사하는 자리다.엄기영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사직을 수행하리라 보는가? 깨어있는 자들은 알것이다.강원도의 양심을 믿는다.

  • 28 3
    ㅁㅁㅁㅁ

    엄씨를 조심해라!,, 이게 진리다.

  • 21 3
    43

    ㅋㅋ기회주의자 엄기영 샛?영 엄기영 충청도 사람이거든 멍천한 샛?네 ㅋㅋㅋㅋㅋㅋㅋ 너 같은 뉴라이트 샛? 뇌가 그렇지 뭐 ㅉㅉ

  • 25 2
    군면제차떼기당

    배신.간신의 아이콘 엄기영......

  • 1 30
    허드슨

    경민아, 기영이와 둘이서 미제 햄버거 나눠 먹어라

  • 34 2
    엄기영배신자

    배신자 간사한놈

  • 0 5
    하여튼

    쪽팔려))
    고생은 같이해도 안락은 같이못하는 소인배들의 전형들 ㅋㅋ ))......ㅉㅉ.....고생은 같이해도 안락은......???.....소인배가 무슨뜻을 가지고 있는줄은 아냐 이무식한 쪽팔려놈아.....ㅉ....

  • 11 10
    그래서좋냐..ㅉㅉ

    대인과소인)) 많은 욕을 먹으면서도 지금까지 엄기영은 최문순이나 신경민이를 비난한 적이 없다
    최문순 신경민 같은 종자들을 소인이라 일컸는다 ㅎㅎㅎ )).....ㅋ....꼼수의 대가 엄기영.....하긴 맹박이 과 네... 잔대가리에 꼼수 부리는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ㅉㅉ.....그러나 그끝은 창대하지 못하리라....

  • 1 5
    쪽팔려

    그래서 사람들의 깊이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겪다보면 금방 알 수가 있다 좋을때야 한없이 좋다가도 막상 각종 이익에 부합되거나 속세적인 권세쪽에는 얼굴바꿔도 눈하나 깜작이지않는 처세술이 늘상 깊은곳에 똬리를 틀고 있단다 미처 잘 모르는 부분들이 어려울때는 알수가있다
    고생은 같이해도 안락은 같이못하는 소인배들의 전형들 ㅋㅋ

  • 2 69
    대인과소인

    많은 욕을 먹으면서도 지금까지 엄기영은 최문순이나 신경민이를 비난한 적이 없다
    그래서 엄기영같은 사람을 대인이라 하고
    최문순 신경민 같은 종자들을 소인이라 일컸는다 ㅎㅎㅎ

  • 3 67
    대인과소인

    신경민이가 말하는걸 보면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가진 언론인같다
    엄기영이 민주당으로 갔다면 저런 소리는 안 할거다 ...같은 편이니까
    참 야비한 인성을 보는거 같아 씁쓸하다
    신경민이도 한나라로 가봐라 ...한솥밥먹던 동료였던 놈들이 똑같이 개처럼 헐뜯을 거다

  • 44 2
    mbc 신경민

    부디 좋은 세상이 와서 신경민 위원 같은 분이 방송사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앉게 되길 기원한다.
    허나 2012년 대선은 이길 가망이 전혀 없어 보이니 절망감이 앞선다.
    박근혜의 문제보다도 야권 내부에서 독버섯처럼 세를 넓히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동남쪽의 어느 기회주의자 뺀질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무뇌충 지지자들을 이끌고 사생결단의 몽니를 부릴테니 말이다.

  • 16 5
    ㅁㄹㄷ

    이미지 덩어리가 두 사람 있지- 엄기영과 정동영

  • 75 1
    간사한놈은뒈져

    엄기영 이 인간은 얼마나 간사한 인간인가 자기가 불리할때면 정치적중립이니 자기는 언론인으로 남겠다하더니 이광재씨 탈락하니 기회는요때다 한나라당 파란옷을 입는다 이 십색기가 친일파랑 뭐가 다르냐? 엠비씨사장때 손석희자르고 싸바싸바해서 퇴임후 전관예우받고 누릴건 다 누리더니 나갈때는 엠비씨를 지켜달라? 그리고 파란색을 옷을입어? 족바리기회주의자색기

  • 57 1
    불쌍한 넘

    비열하고 나약한 기회주자일 뿐이군.

  • 51 0
    진짜어처구니없다

    꼭 엄기영이 좋게보는 인간들은 정치적중립이래 간사한거지...밥그릇챙기기 위해 위에 눈치보고 정권눈치보다가 이광재자리 비니 숟가락 하나 덜렁 올려 놓는거지 언론은 지들이 불리하면 정치적 중립이래 아주....길거리에서 사람이죽도록 맞아도 저들은 중립지키며 아무조치도 안할 종자들이지 보수는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진보는 가치에 따라 움직이지

  • 45 1
    11

    원래 방송으로 유명해진 사람들은 대개 조작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되어 있는데 대중은 그게 마치 그 사람들의 본질이라고 착각한다. 일례로 연속극의 악역 여탤런트를 길에서 뺨 때리는 아줌마가 있는 것처럼......

  • 75 1
    엄쥐영

    탁 보면 모르냐?
    기회주의쥐 위선자잉걸~
    우유부단하고 내숭인 사람들이 더 혐오스러워...

  • 7 41
    웩웩

    MBC가 엉큼이들만 키우는덴가 보네
    똥영은 또 얼마나 사악한데....통일부장관때
    개성공단 개관하면서 전 국민을 속인 사건은 어떻할래
    완전 사기꾼이더라
    인천공장에서 냄비 만들어 밤새 실어날라 국민들한테는 개성공단 첫 생산품이라고 속이고
    영화배우 손모씨 데리고 평양 간 이유 설명해봐라
    더러운 종자들
    장자연 사건과 함게 똥영이 사건도 들춰봐라

  • 56 1
    saka

    윗글이 맞다면, 엄기영씨는 강원도에 도움이 않될듯.

  • 58 1
    1211

    정확합니다... 현재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정치권에 이런자들의 발을 못 붙이게 해야하는데..판단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 66 1
    주머니 손찔러넣는놈

    나쁜넘은 나쁜짓하는넘보다 뒷에서 주머니에 손 찔러 넣고 외면하거나, 비웃는 넘이 더 나쁜 넘이야.... 외면하고,묵인하고, 방조하는 세끼들이 휠씬 나쁜세끼들이지...ㅋㅋㅋ
    그래서 더 악이 번창하게 되는 거이야 ㅎㅎㅎ

  • 2 62
    븅신경민

    기왕 나섰으면 인간아,
    정책으로 당당히 겨루는게 문순이도 좋은 모습이지
    이따위로 인신공격이나 해대는 니들에게 뭘 기대하겠냐?
    니들이 할줄아는게 타인 비방 인신공격 그런거 밖에 ....

  • 4 71
    븅신경민

    그게 엄기영의 장점이다.
    너같은 애들이 모조리 언론인의 절대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한쪽으로 쏠린 정치적인 발언을 할때 엄기영이는 언론인의 모습을 보인거지. 엠비씨 니들 지난 십년 어떻게 했는지 국민들은 알고 있다. 그리고 니가 이렇게 나서서 엄기영이 매도하면 그런 엄기영이 영입하지 못해
    난리 부르스치던 민주당의 꼬라지가 뭐가 되겠냐?

  • 27 3
    ㅋㅋㅋ

    석희, 동영이도 한마디 해야지?

  • 51 2
    결단코 ...

    우리는 그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결코 도백이 되는 엄큼(?)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43 2
    먼지

    끝까지 그 이미지를 갖고 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죽기전에 언젠가는
    그 실체는 밝혀진다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때 모든 거품은 꺼지고,
    화무십일홍이니, 인생무상이니 외쳐봐야 소용없는 후회가 되겠지.
    그래서 다행인거고...

  • 35 2
    중도 실용

    저네들이 즐겨 말하는 소위 중도(삶에 대한 최소한의 철학이 없음을 다른말로 표현함), 실용(가치관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준이 없이 본인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간다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함)에 충실히 인생을 걸어온 것이라고 해도 될랑가?

  • 56 2
    그니깐

    남자 닥그네란 소리자나....
    뭘 그렇게 길게 얘기하냐

  • 66 3
    어처구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스로 만든 말에 스스로 해당될 줄이야......,
    비굴한 개가 되느니 꼿꼿한 선비가 되어야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네.

  • 109 3
    꺼삐딴리 엄기영

    어떤 상황에서도 카멜레온같이
    박쥐같이 쥐쉑끼같이
    색깔을 바꿔입으며
    지잇속만 챙기는 시정잡배같은 쉑끼
    이런쉑끼때문에 대한민국이 쥐떼망국된것
    이런 ㅆ벌호로쉑끼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처절하게 응징하여
    다시는 이런 기회주의적인 쓸훼기들이
    우리정치판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함

  • 3 126
    111

    정치에 입문하시죠
    참 시끄러운 사람이야
    당신을 십어줄 시간 이 라도 시간이라도 잇을지 모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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