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軍, 이번엔 '가짜 특전사 사진' 배포 파문
지난해 찍은 기념사진을 '구출작전 기념 사진'이라고 거짓말
군 당국이 인질 구출작전을 홍보하기 위해 군 기밀을 유출한 데 이어 가짜 사진을 배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의 과잉홍보가 거센 역풍을 맞는 양상이다.
25일 밤 <한겨레> 인터넷판에 따르면, 군 당국은 24일 이 사진을 제공하면서 “구출작전에 성공한 뒤인 21일 또는 22일에 특수전요원들이 최영함 선상에 모여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선일보><문화일보> 등 일부 신문들은 1면 등 주요 지면에 이 사진을 크게 게재하면서 “작전 성공 뒤 모여 찍은 사진으로, 부상을 입고 후송된 장병과 인질을 감시중인 장병은 빠져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겨레>는 사진의 디지털파일 정보에 촬영일자가 지난해 12월로 기록돼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촬영시점을 명시하지 않고 보도했으며, 국방부에 추가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군은 25일 “삼호주얼리호 피랍이 일어나기 이전 교육훈련 때 찍은 것”이라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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