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부장검사, 신임 여검사에게 "뽀뽀하자"
법무부 감찰 착수, 검찰 연이은 성추행 논란에 곤혹
12일 SBS <8뉴스>에 따르면, 법무연수원의 교수로 있는 모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연수에 참여한 신임검사 10여 명과 술자리를 함께 하며 폭탄주들 돌리던 중 갑자기 동석한 후배 여검사에게 '같이 뽀뽀하자'며 몸을 바짝 붙였다.
황당한 요구에 이 여 검사는 순간 불쾌한 표정을 지었고 동석한 남자 검사들은 말머리를 돌리며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 일은 곧 검찰 내부에 알려졌고 법무부 감찰관실은 성희롱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고, 해당 부장검사는 술에 만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조사결과 성희롱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최근 광주지검의 검찰 수사관이 신입 여성 수사관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현직 부장검사까지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면서 검찰의 부적절한 조직문화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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