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현기환 "개헌시도, 친이계의 패배주의 때문"
"박근혜에게 왜 4대강을 묻나?"
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단합해서 국민들에게 좋은 정책을 내보이고 또 겸손한 자세로 다가가서 재집권의 노력을 해야할 것이지, 현재의 권력으로서도 얼마든지 민주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상태에서 만약에 개헌이 필요하다면 차기 정부가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지금 이명박 정부가 중반기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런 각종 현안들을 마무리할 때에 개헌을 들고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최근에 와서는 (이 대통령이) 개헌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더 이상 논란이 번져나가는 것은 대통령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나 바람직 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시민 전 장관의 `민주당 일부 정치인이 한나라당 친이계와 개헌안을 협상중'이라는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 중진의원으로부터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며 "야당의원들과 얘기하고 있고 상당수 야당의원과 대화가 잘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해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협상자로 관측되는 데 대해선 "다른 분이라고 들었다"며 "저희 당도 아주 최고 위치에 계신 분 중 한 분이고, 야당 쪽도 중진 에 속하시는 분"이라며 "(민주당측의) 한 분하고만 대화한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시민단체와 야권 등이 4대강 사업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압박하는 데 대해선 "야당은 뭔가 힘이 부족하거나 자신들의 주장이 국민적인 명분이나 본분을 얻지 못할 때에 꼭 여당 내부를 향하는 발언들을 하는데 그 자체도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 정부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이 10년, 20년 걸리는 사업이지 않느냐"며 "내년도에 완료되면 그것으로 국민들이 충분히 평가할 텐데, 박근혜 대표의 입장을 표명해라, 일일이 그럴 사안인가"라고 일축했다.
그는 더 나아가 "4대강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 예를 들어서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많은 수의 보를 건설한다든지 너무 깊게 준설을 한다든지 하는 문제는 세부적인 사항들"이라며 "이것은 오히려 그야말로 전문가들, 환경 전문가들이나 또는 건축 전문가들하고 상의할 문제이지, 정치인에게 그게 어떠냐 그런 입장을 밝히라는 것은 본인들이 열심히 주장하면 될 일을 (박 전 대표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