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남아도는 쌀, 가축 아닌 이웃 도와야"
"요즘은 북한 아이들 모자, 뜨개질로 뜨고 있어"
이희호 여사는 이날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으로 장관 취임인사차 예방한 이재오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부탁하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잘 말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여사는 또 "요즘은 북한의 3~4살 아이들의 모자를 뜨개질로 뜨고 있다"며 "다음 주에 북한으로 가는 (대북 보건의료 지원단체인 유진벨재단의 회장인) 스티븐 린튼 박사 편에 보내려고 한다"며 전향적 대북정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유진벨재단은 내주에 이 여사가 고문으로 있는 '사랑의 친구들' 회원들이 함께 뜬 1만개의 모자를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여사의 당부에 이 장관은 "최근 청문회 때도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개인적 생각으로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정부에서 잘 염두에 두고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 친필 서명을 한 뒤 이 장관과 김 차관에게 선물했고, 김 전 대통령측은 이 장관에게 김 전 대통령 자서전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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