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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문들조차 "MB정권은 '떴다방 정권'인가"

'함량미달 8.8 개각' 융단폭격, "MB, 문제내정자 즉각 바꿔라"

보수신문들조차 내정자들에게서 너무나 많은 비리 혐의가 무더기 드러난 8.8개각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7.28재보선 승리에 도취해 밀어붙이기 국정운영을 하려던 이 대통령이 또다시 '함량미달의 개각'로, 보수진영에서조차 배척을 당하는 심상찮은 상황 전개다.

<문화일보>의 윤창중 논설위원은 25일 기명칼럼을 통해 "턱턱 숨막히는 한여름날, 이명박 정권에서 장관 해보겠다고 몸부림치는 부패 관료, 출세주의자들의 내장(內臟)들을 내시경 화면 속처럼 들춰 보여주는 ‘막장 인사청문회’에 국민은 분노의 밤을 이어가고 있다"며 쪽방촌 투기를 한 이재훈 지경부장관 내정자, 종합선물세트식 비리 의혹이 제기된 신재민 문화부장관 내정자,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등을 열거했다.

그는 특히 "국무총리 후보자 김태호는 40대 총리라더만 자고나면 터지는 의혹 시리즈로 카리스마를 이미 잃었다. 소 장수의 아들이라더니. 날개 부러진 새처럼 측은하다"며 "제발 MB 사람들은 어릴 때 가난했던 것 갖고 ‘서민 장사’ 좀 그만하라! 그 시절 가난했던 국민이 MB 사람들만 있었나? 구역질이 다 난다"고 질타했다.

그는 "임기가 이제 2년반밖에 남지 않았으니 한자리씩 나눠갖고 자리 뜨자는 ‘떴다방 정권’의 실상이 아닌가? 이런 인물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간다는 것은 슬픈 사실"이라며 "MB는 결국 임명을 강행한다? 이건 안된다. 이게 MB가 8·15 경축사에서 말한 ‘공정한 사회’인가? ‘MB 시계’도 돌아가게 돼 있다. 역사의 심판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이며 권력이 얼마나 무상한 것임을 지금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MB는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가려 하는가? 어디로!"라고 격분했다.

<조선일보>도 26일자 사설 '이런 총리, 이런 장관으로 임기 후반 국정 이끌 수 있나'를 통해 내정자 10명 모두가 하자투성이임을 지적한 뒤 "이 정권은 2년 6개월 전 출범하면서 위장전입·부동산투기 등 각종 비리로 얼룩진 인사들을 밀어붙이는 식으로 장관에 임명했다가 정권이 벼랑 끝에 내몰리는 위기를 겪었었다"며 "국민은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난 총리·장관 후보자들의 도덕적 흠결이 당시보다 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삼엄한 민심을 전했다.

사설은 "야당이 25일 총리·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사실상 보이콧하고 나선 것도 이런 반발 여론을 의식해서"라며 "대통령과 여권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회 의석 수만 들여다볼 게 아니라,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이 화를 삭여가면서 대통령과 여권의 다음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더 주목해야 한다"며 문제 내정자 교체를 주문했다.

경제지인 <한국경제신문>도 26일자 사설에서 "지난 며칠간의 청문회 진행 상황은 정말 실망스럽다"며 "후보자들의 도덕적 흠결은 말할 것도 없고 실정법 위반 사례가 속출했다. 게다가 야당은 실체적 진실 규명에는 접근하지 못한 채 무차별로 의혹만 제기하는 수준에 그친 반면 여당 의원들은 후보자 감싸기에 급급했고,청문 대상자들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오죽하면 '죄송 청문회'라는 비아냥이 나왔을까 싶다"라고 개탄했다.

사설은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없다지만,이번 청문대상 후보자들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하다. 당장 위장전입 등 실정법을 어긴 후보자가 한둘이 아니고,총리후보자는 은행법을 위반했다. 여기에 부동산 투기,부적절한 금전거래 등 비리 의혹에서 자유로운 사람도 거의 없다"며 "국민들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곱지 않고 보면,후보자들이 공식 임명되더라도 앞으로 정상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대통령에게 문제 내정자들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세계일보>도 26일자 사설을 통해 "민심이 후보자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쯤은 여권도 잘 알 것"이라며 "죄송, 불찰, 송구, 반성과 같은 단어들이 후보자들의 입에서 떠나지 않았다. 명백한 사실로 확인된 의혹도 적지 않았다. 후보자의 거짓말이 들통나기도 했다.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뿌린 대로 거둔 것"이라고 힐난했다.

사설은 "설혹 직무 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더라도 법·도덕적 결함이 큰 이들에게 고위직을 맡기는 것은 깊이 재고할 문제"라며 "대통령이 전원 임명 방침을 고수하려 한다면, 먼저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다. 과연 ‘죄송 청문회’를 지켜보기는 한 것인가"라며 이 대통령을 힐난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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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7 개 있습니다.

  • 13 0
    내속을태우는구려

    조.중.동.문이 보수신문?
    니들은 찌라시 저질이지.....

  • 15 0
    천안함

    보수신문들이 질타해야할부분 천안함전투작전실패 원인규명
    천안함의혹 아주많다. 서로 말 달라지고있다. 북한공격 있고 기뢰폭발 있으며
    이제는 좌초 물기둥에 무너졌다는등 다양한추측 말이 오고가고있다.
    그렇다면 최종책임자 엠비 국군통수권자 천안함전투작전에 실패한 책임
    분별력있게 져야하는것 아닌가? 58명만 살고 46명이 죽었다. 엠비는 국군의 죄인이다.

  • 10 0
    한국의예수 이명박

    그래도 개독들은 한국에서 종교의 기득권을 챙길려구 이명박이를 창양한다면서 ㅋㅋㅋ 한국의 예수가 이명박이냐 개독들아?

  • 13 0
    미래예측

    명바기는 하도 거짓말만 일삼으니 코가 길어지는지 늘 코만 만지고 사는구나. 이 장로를 성경으로 매우 쳐라.

  • 45 0
    토토로

    찌라시 신문들이 서서히 MB정권으로부터 출구전략을 펴는가 봅니다

  • 16 0
    뷰뉴

    햐!
    댓글 열다섯 중 아홉이 저 똥닦이찌라시들을 이구동성으로 욕하는 댓글이네.
    ㅋ!

  • 30 0
    인가

    그래도 임기 마지막날까지 흔들림없이 나아간다고 하셨으니까,
    그냥 가시겠지요. 그렇게 쪽팔리고 못하면
    여러버서 우야꼬요?

  • 27 0
    쓰레기개날당아

    개탄할 현실이 벌어졌는데,,, 미친 개날당은 패스를 시키고 자빠졌다.. 개날당들아 니들은 도대체 도덕이 뭔지를 아느냐? 하기사,,,, 사기를 밥먹듯하는 씨레기들이 뭔 도덕이 있으랴~!

  • 28 0
    반성부터

    이 지경으로 만드는데 한 몫거든 것들이
    너희들 소위 보수 신문이다.
    반성부터 하고 남 탓해라

  • 22 0
    ㅁㄷ

    윤창중을 문화부 장관에 임명 좀 시켜라 제발, 얘 청문회 세우면 볼 만 할거다, 비리 줄줄이 나올 가망성 많아 구경 좀 하자

  • 27 0
    ㅁㅁ

    하이구....쥐박이 밑에 인간들이 다 그 모양이지 뭘 바라나... 새삼 지들은 청렴한 것 모냥 쥐랄이네.니들도 청문회 한번 서 봐라 안 걸릴 놈 어디있나, 더 더런 놈들이 지들은 깨끗한 척 사설 까고 있네. 쥐박이 주변 인사들이 죄다 그렇지 거기서 어케 깨끗한 놈 찾냐, 언론으로 까는 니들 청문회 한번 서 볼래?

  • 40 0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문회에서 나타난 온갖 추잡스런 탈세, 탈법을 무시하고 MB는 후보들 전원 각료 임명을 밀어붙여라. 그래야 정권을 끝장낼 수 있다.

  • 37 0
    야야

    윤창중,
    똑똑히 기억한다. 지난 대선경선 당신같은 사람들이 입에 침을 바르며 박근혜 대신 이대통령 칭찬하지 않았냐? 양심이 있다면 주디 좀 다물지.
    그러길래 이젠 지도자도 제대로 된 가문에서 자란 사람을 뽑는 시대가 된것이다.
    가난한 출신들 좋아하지 마라,그들도 한번 돈 맛을 보면 수단방법을 안가리고 훨 더 부패한다는건 세상 이치 아니냐?

  • 60 1
    개자식들

    이것이 다~아, 정동영이 신경민의 공천을 막아 이죄오에게 은평구를 헌상한 덕분이다.

  • 34 2
    문화일보가?

    니네들이 그런 말 할 처지가 아닐 텐데........... 털어서 병균 뭉치가 떨어지는 신문이 너무 그러지들 말고 계속 변명해주시길.........

  • 46 0
    부패언론들

    2002년에 매일경제 회장이던 장대환이도 총리로 임명?지만
    결국 청문회 통과 못하고 낙마한거 봐라... 찌라시들 너희는
    주.둥아리 다물어

  • 48 0
    찌라시야

    한경 찌라시는 야당 엮어 까네.ㅎㅎㅎㅎㅎㅎㅎ 짜라시 아니랄까봐.......ㅋㅋㅋ 가지가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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