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미국체류 1년 식비가 겨우 293달러?"
박지원 "핫도그만 먹고 산 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사업활동을 했던 박 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체류 비용을 보면 2만2천달러를 썼다. 한 달 생활비를 300달러를 썼다고 하던데 중고등학생도 미국 유학을 가 한 달에 300달러만 갖고 되겠나? 워싱턴 D.C에서 그렇게 썼다면 누가 믿겠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는 분들이 많이 도와줘서 그렇다고 말해야죠"라며 "그래선 국민 아무도 안 믿는다. 저도 많이 대접받고 그러는데 천하의 이재오 내정자가 미국에 가서 살면서 한 달에 300달러를 썼다? 그게 35만원이다. 일 년에 식비 293달러, 30여만원만 갖고 사는 게 말이 되나"라고 거듭 힐난했다.
이 내정자는 그러자 "한 400불은 될 걸요"라며 "제가 얹혀살았고 또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또 제가 식비를 낸 적은 거의 없다"면서도 멋쩍게 웃었다.
박 대표는 이에 "차라리 그렇게 말을 해야지 자료에 한달에 300달러, 일년 식비 293달러가 뭔가"라며 "그렇게 하지 말라"고 거듭 질타했고, 이 내정자는 이에 "(얹혀살았다는) 표현이 적절치는 않지만 제가 거의 친구 집에 하숙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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