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일가, 소득-증여세 무더기 탈루 의혹"
이용섭 "부인, 장모, 동생, 자녀 등 모두가 탈루 혐의"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20일 "내정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김 내정자의 부친, 장모, 배우자, 자녀들의 소득세, 증여세, 부가가치세 탈루 혐의가 있다"며 관련 의혹을 열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내정자의 배우자 신모씨와 장모 송씨는 지난 88년 3월 경남 거창군 거창읍 대평리 1121-1번지와 1122-4번지 대지 189㎡, 건물 408.24㎡를 공동 상속받아 88년 9월 건물을 신축한 이후 거주한 적이 없음에도 지난 10여년간 임대에 따른 소득세나 부가가치세를 한푼도 납부하지 않았다. 올해 1월 공시가액 기준으로 이 토지와 건물의 총액은 2억 4천482만원에 달한다.
또한 이 내정자의 부친 김모씨는 경남 거창군 가조면 소재 농지 3,810㎡를 후보자의 동생이자 국회 홍보수석이었던 김창호 씨에게 증여했는데, 증여가액이 비과세금액을 초과함에도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김씨가 증여받은 토지는 경남 거창군 가조면 석강리 933번지(1,588㎡),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 883번지(2,222㎡)로 각각 99년 7월 7일과 2005년 4월 15일 증여받았다. 석강리 토지는 99년 1월 공시가액 기준으로 제곱미터당 9천800원으로 1천556만원 상당이고, 일부리 토지는 공시가액 기준으로 제곱미터당 1만1천원으로 2천444만원 상당이다.
이 의원은 이밖에 미성년자인 김 내정자의 장남(91년생)과 장녀(93년생)의 예금증가액(2002~2010년)이 증여세 면세점을 각각 1천500만원을 초과했음에도 이에대한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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