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네티즌, <PD수첩> 방송 촉구 '100만 서명운동' 돌입
'촛불사태' 이래 최대 목표 서명운동 돌입
특히 주목할 대목은 네티즌들이 서명 목표를 '100만명'으로 설정했다는 점. 2년전 촛불사태 이래 최대 규모의 서명 목표이며 서명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 아고라 청원서명란에는 <PD수첩>이 불방된 직후인 17일 밤, '바꾸자'라는 ID의 한 네티즌이 "MBC는 PD 수첩 '4대강의 비밀' 방송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서명을 시작했다. 서명목표는 100만명, 서명 마감일은 한달 뒤인 오는 9월17일로 설정했다.
이 네티즌은 "참으로 경악을 금치 못할 일들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 20~30년 전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생각이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라며 "언론이란 국민을 대신해서 진실을 전하고 또는 비판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건 뭐 귀도 막고 눈도 막을려는 수작으로 볼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들 앞에 당당하다면 비판은 비판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을, 오히려 방송을 막는다는건 뭔가 찔려서이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한 뒤, "국민을 우습게 아는 거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라며 서명을 독려했다.
이 청원에는 서명이 시작된지 12시간이 흐른 18일 오전 11시30분 현재 7천600여명이 서명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참가하는 네티즌들이 급증하면서 빠른 속도로 서명자가 늘어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