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멀쩡한 사람이 많지 않아 걱정"
"통일비용, 통일세보다 재정건전성부터 잘 갖춰놔야"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내정자들의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 "만만치는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 "그것에 대해서는 야당의 주장이 얼마나 맞는지에 대해서 내가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할 일은 아니다"면서도 "그런데 조 후보자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하여튼 같은 잣대로 후보자 모두를 평가해야 될 것 같다"고 비판적 시각을 나타냈다.
한편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세 신설 주장에 대해선 "통일 비용 준비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그것 전에 이야기 되어야 할 것은 통일 여건 마련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통일 비용도 북한 경제를 살려 놓으면 통일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고, 또 남북한 경제 격차가 줄면 줄수록 통일 비용은 적게 드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이 있으면 있을수록... 통일이 될 경우 필요한 돈은 상당수가 외화다. 물자를 수입해야 되기 때문에. 외화 확보에 필요한 그런 능력이 커진다. 재정건전성을 평소에 잘 갖춰놓아야 되고. 또 계속해서 이게 몇 십 년 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평소에 우리나라 경제 체질, 정치·사회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동산값 급락과 관련해선 "(부동산값은) 조정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 수요와 공급 상황을 비교해보면. 그러니까 빨리 현실을 인정하고, 경제라는 것은 상황이 변했을 때, 빨리 가격 조정이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경제가 빨리 회복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소 관계된 분들이 어려운 일은 벌어질지 몰라도, 이것은 넘어가야 된다, 그리고 대부분은 있는 분들이잖나, 견딜 수 있는 사람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은 조금 더 빨리 조정할 생각을 하고, 국가에서 자꾸 이것을 늦추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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