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연체율 급증, 은행 초비상
부동산거품 파열 가속화하면서 은행 부실 우려
1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은행권 PF 대출 잔액은 44조9000억 원으로 총 대출의 4.5% 수준으로, 올 들어 PF 대출이 올스톱되면서 절대액이 줄어들었다.
문제는 연체율. 연체율은 2008년 6월 말 0.68%에서 2009년 6월 말 2.62%로 껑충 뛰었다가 12월 말 1.67%로 하락했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 악화가 지속되며 올 3월 말 2.9%, 6월 말 2.94%로 수직상승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성 평가 결과 '보통'으로 분류됐던 곳들 중 상당수가 '악화우려'로 재분류되는 등 부실화된 사업장이 늘었다"며 "상반기 충당금을 넉넉히 쌓았지만 부동산 경기 한파가 지속되면 추가 부실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시공사의 보증능력, 분양신청 현황, 땅값 추이 등 개별 PF사업장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객관적 평가를 위해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사업장 실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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