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천안함사태, 정부가 좀 이용한 것 같다"
"盧수사는 하명수사", "강남의원들이 서민정책 막아"
홍 최고위원은 이날자<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이 천안함사태 회견을 전쟁기념관에서 하자는 아이디어를 대체 누가 냈는지, 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중 갈등 심화에 대해서도 "국제정세가 흔들린다는 고민이 당내 일각에 있는 게 사실"이라며 "천안함 이후 미국과 군사동맹을 강화하면서 중국과 갈등관계가 깊어지고 있잖나? 최근엔 리비아까지"라고 우려했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 사건은 어떻게 보면 하명사건"이라며 "대선자금 수사에서 보듯 하명수사는 노무현 집권기간에도 있었고. 나는 가장 큰 실수가 노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결정을 빨리 하지 않은 거라고 본다. 구속 여부를 신속하게 했어야지. 전직 대통령 수사를 하면서 이래저래 모욕감을 주는 행동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세 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간접세는 대부분 서민들이 내고 직접세는 부자들이 내는 세금이니, 직접세 높이고 간접세 낮추는 게 맞다"며 "그래야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회로 가는 것"이라고 부자감세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서민정책 추진의 당내 걸림돌로 "생각보다 몇 사람 안 된다"며 "L모, N모. 이종구, 이한구, 나성린, 유일호 정도. 강남에 지역구 있는 의원들"이라고 일부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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