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호-STX 의혹 파헤치겠다"
"김태호는 무혐의 처분, 이광재는 재판중...봐주기 의혹"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내정자에 대해서는) STX 엔진 등을 군에 장비를 납품하면서 납품 가격을 조작해서 157억원 정도의 부당 이익을 올린 과정, 이런 것도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 않나?"라며 "요즘에 군 관련 비리라든지 기강해이가 상당히 문제되고 있는 시점인데, 만약 김 내정자가 STX 엔진의 금품 납부와 관련된 그런 혹시라도 관련이 있다면 김 내정자는 총리로서 자격이 의심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STX 납품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진행자가 이에 의혹의 구체적 내용이 뭐냐고 묻자, 박 부대표는 "지금 많은 국민들이 제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청문회를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어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리가 청문회를 통해서 국민들께서 알고 싶어하시는 권리를 충분히 충족해드릴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김 내정자와 박연차 전 회장간 의혹에 대해서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중단되면서 김 내정자에 대한 검찰 소환이 연기되지 않았나? 그리고 나서 소환 후 불과 사흘 뒤에 서둘러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상하게 참고인 중지라는 애매모호한 결정을 내렸다. 결국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며 "당시 우리 당 소속 이광재 현 강원도지사가 (받은 혐의는) 김태호 내정자와 같은 혐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시는 것처럼 이 지사는 재판 중에 있고 직무 정지 중에 있다. 또 서갑원 의원도 마찬가지"라며 "검찰이 박연차 게이트를 서둘러서 종결하면서 결국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거듭 김 내정자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광재 지사는 아무런 근거도 없고, 아무런 증인도 나타나지 않고 있고, 단지 진술 하나만 가지고 재판까지 갔지 않았나? 이런 것들이 상당한 탄압과 또 여러 가지 의혹의 대상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거듭 김 내정자와 이 지사간 형평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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