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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청년들, 중소기업에 많이 도전하길"

"처음부터 거창한 것만 추구하지 말고..."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청년실업난과 관련, "처음부터 거창한 것만 추구하지 말고 작더라도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눈높이를 낮출 것을 거듭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연설에서 "경기가 좋지 않고 상황이 어려워도 열정과 목표의식을 갖고 찾아보면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은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이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많이 도전하기를 바란다"며 "중소기업을 성장시켜 세계 수준의 기업으로 만드는 일에 열정을 불태운다면 자신이 창업해서 이루는 것 못지 않은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정부는 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여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금년 여름 유난히 덥습니다. 여러분 건강 관리하셔야겠습니다.

지난 주에는 기쁜 소식이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 주었습니다.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당당히 3위에 오른 것입니다. 저도 텔레비전으로 전 경기를 봤는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훌륭했지만 여덟 골을 터뜨리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키가 작은 지소연 선수가 특히 대견했습니다.

지 선수의 어머니는 돈이 없어 딸에게 새 축구화를 못 사줬던 것이 아직도 가슴 아프다고 했습니다. 지 선수는 해외무대에서 성공해서 어머니에게 집을 마련해 드리겠다는 효성 깊은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기량을 쌓아?다는 지소연 선수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의 힘이, 오늘의 지 선수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세계정상에 끊임없이 도전하여 목표를 이룬 김연아 선수도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화려한 피겨연기 뒤에는 고된 훈련으로 상처나고 물집잡힌 발이 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지막 1분을 참아내야 한다'는 김연아 선수의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젊은이들의 공통점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의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는 열정과 패기입니다. 저 자신도 그랬습니다만, 캄캄한 밤길을 걷는 심정인 청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는 학생운동 전력 때문에 대학을 졸업한 후 일자리를 구할 길이 막막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중소 건설회사에 취직했고 바닥에서 시작해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기회를 가졌었습니다. 크지 않은 회사를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 바쳤습니다.

그로부터는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면서 밤새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던 열아홉 살의 박 모 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고시원비도 밀리고 정말 힘들군요'라는 문자 메시지가 박 양이 남긴 마지막 말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잃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깝습니다.

지금 우리가 경제위기를 빠르게,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 일자리 문제가 어렵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도 일자리에 관한 청년들의 하소연과 제안이 많이 올라옵니다.

취업을 포기한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도 봤습니다. 전문 기술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마이스터고도 훨씬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하루빨리 취직해서 장가가고 싶다는 솔직하면서도 절박한 하소연도 접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세계 선진국들도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다소 형편이 낫다고 하지만 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중소기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결국 청년 일자리 문제와 상관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강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나올 때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많이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중소기업을 성장시켜 세계 수준의 기업으로 만드는 일에 열정을 불태운다면 자신이 창업해서 이루는 것 못지 않은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부는 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여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주위에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여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지난 6월 저는,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하자센터'를 방문하여 어린이 책을 공연으로 꾸민 '이야기꾼의 책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또한 재활용품을 이용한 '노리단' 청년들의 재미있는 공연도 보고 청년들과 차를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젊은이들이 문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을 일궈나가는 모습입니다. 참 아름다웠습니다. 수익을 내며 고용을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뜻 있는 많은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을 개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지난 달 방문한 경기도 화성의 한국농수산대학에서도 미래 희망을 일구는 젊은이들과 만났습니다. '농어업에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 젊은이들은 목표의식과 자부심,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했습니다. 화훼사업을 발전시켜 사이버 거래와 수출로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1학년 여학생의 포부가 당당했습니다. 농업에 최신 경영기법을 도입해서 가공식품과 유통분야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젊은 농업인들이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고 상황이 어려워도 열정과 목표의식을 갖고 찾아보면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은 많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것만 추구하지 말고 작더라도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먼 미래를 내다보며 큰 꿈을 품되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시야를 바깥으로 돌려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도 좋습니다. 정부도 우리 젊은이들이 해외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길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공기업부터 유능한 청년인재들을 보다 많이 고용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청년세대는 우리 역사상 가장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고를 하는 세대입니다. 기성세대와 달리 청년세대는 생각과 자세가 이미 세계화되어 있고 디지털 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고도로 발달해 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도산 안창호 선생은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기 전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

오늘이 힘들다고 내일에 대해 절망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도전은 우리 모두의 희망입니다. 저와 정부는 여러분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땀 흘리는 모든 청년들이 희망을 찾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0 0
    그렇지

    젊은이들, 중소기업에 많이 도전하길
    그래야
    우리
    우리 떨거지들이 꿰찰 자리가 많지
    어디 주제도 모르고
    아무곳에나 덤벼......

  • 2 0
    니기미

    니 아들부터 그리해봐라

  • 2 0
    ㅋㅋㅋ

    그럼 중소기업 가는 청년들에게 3년간 세금 면제...뭐 이런 당근도 줘야지...무조건, 눈만 높아선 안된다, 눈 낮춰서 니들 수준에 맞게 가라...이러면, 누가 가냐.

  • 1 0
    쥐를잡자

    중소기업을 않 갈려는게 아니라 인간다운 생활을 찾아서 가는거저

  • 2 0
    히딩크

    쮜레빠 그 색휘는 지금 뭐하는 데????? 중소기업 다니냐????? 조동아리만 놀리쥐 말고 모범을 보인 줄도 알아야쥐...

  • 4 0
    기각 막혀서

    니 시끼들부터 그리 해라! 지지리 공부 못한 자식넘들 억지 해외유학에 사돈 대기업에 취직시켜, 남 공부잘하는 자식들 취직기회 없애더만, 내 아들은 중소기업에나 가라?
    .
    실력대로 하면 니넘 아덜 대기업 어림없고, 우리 아는 대기업 들가기 쉬워진다.
    '
    실력은 쥐뿔도 없는 시키는 왜 대기업 특혜 입사시키고, 실력있는 우리아는 와 중소기업 다녀야 하는데?

  • 8 0
    니미

    한국타이어 모씨부터 중소기업 가라 그럼 니말 믿어 주께..

  • 8 0
    미팀넘

    웃긴다..
    자기 자식은 대기업 특채로 들어갔나 했을건데 남의 자식은 중소기업 들어가라네..
    재오도 그렇고 이 자식도 그렇고 자식들은 다 대기업 다니고 남의 자식은 중소기업이나 들어가서 맨날 잔업에 적은 연봉 받고 살라는거네..

  • 1 0
    천안함

    이제 이명박정부는 마무리를 할때!
    1년밖에 남지않았다. 2012년만 빼면 1년밖에 되지않는다.
    책임감과 줏대를 가지고 대안과 대책없다면 문제된다.
    무엇보다 쌍용차 무급휴직을 유급직원으로 변경 정상복귀할수있도록 국회는 적극노력해야한다. 요즈음 국민경제난 아주 심각하다.

  • 3 0
    블레이드가이

    솔직히.. 이건 대통령을 떠나서 자신이 먼저 실천하고 이런 말을 하면 그래도 이해라도 가지...ㅋㅋ 이건 뭐하자는 건지...ㅋㅋㅋ 자기 자식은 대기업에 다니는데.. 솔직히 말해서 실력으로 들어갔다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듯... 남의 자식들한테는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일하라?? 헌법에 직업선택의 자유는 도대체 왜 만들어 놓은겨??

  • 6 0
    강현석

    니 아들은 뭐하고 니를 따르는 그 많은 충견들의 자식들은 뭐하냐? 쇼를 할려면 니들먼저 화끈하게 해야하는것 아니냐? 니를 보면 거짓말도 머리가 있어야 한다는것을 알았다. 아! 내가 실수했다.니들이 철면피에 개쌍 양아치라는걸 잊었다.

  • 5 0
    박이명씨 얘길듣고

    30년 전 라디오에서 토론 시간에 그당시에도 대학진학을 꼭 해야하느냐로 시끄러울 때
    출연중인 교감선생님 '꼭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되지요'라고 말했다.
    눈치(?)없는 사회자...'자제분들은 모두 대학 진학시키셨죠?'....교감샘 왈 '네'라는 장면이 꼭 떠오른다...
    젊은이들 중소기업에 도전하라고..박이명씨 자식은 대기업 인턴사원하고?

  • 8 0
    미친쥐

    이거 아직도 하냐?? 전파낭비 쩐다ㅜㅜ

  • 10 0
    쥐겹다

    말로만 친서민 청년실업하지말고 행동으로면저 보이고 말을해라 쥐겁다
    이제는 무슨말을해도 사기가 너무많아 믿어지지가 않아

  • 3 0
    111

    이번 일요일 8.15 때 제대로된 역사적 말들이 나올것으로 기대됨
    조선국은 일제로 해방을 햇는데 조선반도는 왜 분단이되엇고
    미군은 왜 남조선을 점령을 계속 햇는지
    조선국이라는나라가 싫어서 일제가 좋아서 따로
    조선독립군을
    빵갱이로 허위로 쒸어서 통일을 거부햇는지 말해줄거야
    그당시 8.15 때 나 현재나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고 통일을 계속거부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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