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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진 전 수석 도감청 놓고 민주당-국정원 충돌

민주당 "참여정부 인사 도감청" vs 국정원 "왜곡주장"

국정원이 대북 접촉 문제를 빌미로 참여정부 출신 인사에 대한 광범위한 도감청을 실시했다고 민주당이 주장하고 나서자, 국정원이 이를 부인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정보위의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이해찬 국무총리 시절 총리실에 근무했던 이강진 전 총리실 공보수석에 대해 특별한 혐의점도 없이 지난해초 영장을 발부받아 2∼6월 4개월간 합법을 가장한 도감청을 실시했다"며 "영장 내용을 보면 휴대전화 위치 및 착발신 이력 추적, 음성.문자메시지 확인, 부인 명의의 집전화 감청, 우편물 열람, 이메일 내역 및 내용 전부 열람, IP 추적을 통한 로그인 내역 열람, 타인 대화 감청 및 녹음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 전 수석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통치권적 차원에서 이뤄진 이 전 총리의 방북과 연관된 대북 접촉 과정에 대해 최근 국정원에서 몇가지 참고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며 "국정원은 대북 관련 조사를 핑계로 참여정부 인사에 대한 표적수사의 일환으로 광범위한 정보수집에 나선 것은 아닌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국정원이 최근 참여정부 때 정부의 방북 허가를 받고 방북한 인사들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소환조사를 하고 있다"며 "최근 부산에서 이런 문제가 생겼고 대구쪽 인사들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타인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하는 것은 김영삼 정부 시절 `미림팀'이 복원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국정조사와 특검, 이를 위한 원내대표 회담을 요구했다.

국정원은 즉각 보도자료에서 "북한 정찰총국 연계간첩 박모씨 수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가 발견돼 법원의 영장 발부 등 적법 절차에 따라 내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이어 "관련자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에 있으며, 이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자에 대한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수사활동의 일환"이라며 "법률에 근거한 정당한 안보수사 활동과 관련된 정치권의 일방적인 왜곡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엄수아 기자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0 0
    놀아줘

    이제는 적법한 절차로 해도뭐라하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니...
    이제 법원도 못 믿겠다는 건가.????

  • 1 0
    대한민국

    골때린 놈들 적법한 절차로 수사했다는데
    지들이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뭐라하다니
    뭔가 구린가보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1 1
    내속을태우는구려

    2MB 정권때 있었던 국정원 인간들 아마 다음 정권에 도살 당할꺼 같다.....

  • 1 0
    갈갈이

    만약 법률에 위반내지 과잉조처가 있었다면 반드시 갈갈이 찢어발라야!!

  • 2 9
    슨상놈

    너그들 다 연천땅굴가서 삽질이나 해라. 인민군이 나와서 광신도들, 불고기로 만들기전에

  • 15 1
    멸쥐

    정권을 믿느니 까마귀를 믿는다

  • 7 0
    무섭니

    언제나 그랬듯이 둘중하나는 거짓말임 과연~
    끝까지 지켜볼테다 이름 하나하나 기억할테다

  • 12 1
    ㅋㅋㅋ

    요새 하도 총리실 삐리리만 보다가..
    왠지 국정원에서 영장 받고 했다니까 괭장히 세련되고 적법한 절차로 정상적으로 한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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