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준-건설사 유착' 의혹 제기
이석현 "S건설 조사하다가 박영준 유착 드러나자 덮어"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기업을 사찰한 사례가 더 있다”며 “2008년에 민간기업인 S건설을 사찰, 내사했으나 박영준 국무차장과 밀착된 관계로 드러나자 사실을 덮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S건설이 평택 미군 기지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친노 실세에게 돈을 건넸다고 보고 이 사건을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이첩한 바 있다”며 “그러나 경찰청에서 건설사 대표와 임원을 조사한 결과 오히려 박 차장과 밀착돼 있었음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S건설이 지난 2005년 서울시내 대형교회 공사를 서울시로부터 형질변경과 인허가를 받아내는 조건으로 수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당시 서울시 정무국장으로 재직하던 박 차장과 접촉하며 특별한 관계였음이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보고되자 이를 덮어버렸다”며 거듭 박 차장과 S건설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S건설은 1990년대 중반에 설립된 사무·상업용 건물 전문업체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정가에서는 앞서 민주당이 여권에서 입수했다는 내사자료들을 하나씩 꺼내들기 시작한 게 아니냐며 향후 사태 추이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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