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역사의 국산브랜드 '톰보이' 결국 부도
'쌈지'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 국산 브랜드 부도
톰보이는 지난 13일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에 만기도래한 17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4일 오후 8시까지 결제기한을 연장했으나 끝내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최종부도 처리됐다.
톰보이는 지난 12일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에 돌아온 6억6000만원의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맞았다가 13일 오후 가까스로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13일 만기도래한 또다른 17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결국 최종부도가 났다.
톰보이는 이로써 은행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톰보이 부도는 지난 4월 부도난 '쌈지'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상장된 국산 의류업체 부도로, 국산 의류 브랜드는 날로 심화되는 국제경쟁에서 처지면서 하나씩 도태되는 양상이다.
2008년과 2009년 적자를 지속하는 등 오랜 기간 자금난을 겪어온 톰보이는 지난 5월과 6월에 유상증자와 BW발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면서 결국 최종부도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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