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철 靑 비서관도 사퇴, 남은 건 박영준?
대기업 CEO들에게 선진국민연대 민원 의혹
선진국민연대 대변인 출신인 정 비서관은 그동안 여러 은행과 대기업들의 CEO들과 만나 선진국민연대 후신 조직 등에 수십억원의 후원금 압력을 행사하는 등 민원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정 비서관은 '이 자리를 물러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할 말은 많지만 제 가슴에 묻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 이상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흘러내리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오늘 이 자리를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물러나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잘될 것이라는 것은 저의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 후보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고 이 후보를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적해 연대를 했던 선진국민연대의 활동도 참 의미있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호 비서관에 이어 정인철 비서관도 사의를 표명하면서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에 대한 퇴진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 차장은 그러나 이날 오전 자신의 사퇴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누군가 내부에서 장난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강력 반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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