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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금감원 "신한 라응찬, 조사하겠다"

박연차에게 차명계좌로 50억 맡긴 의혹 뒤늦게 조사

민주당과 한나라당 친박에서 연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금융감독원이 12일 뒤늦게 라 회장에 대한 금융실명제 위반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나서 신한측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과 관련,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실명법 위반 여부를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김광식 공보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관계기관에 자료 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자료가 확보되는대로 실명법 위반 여부를 검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법사위에서 수차례 지적했듯 신한금융 라응찬 회장의 50억 문제도 실명거래법 위반을 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것 또한 영포라인의 고위직에 있는 분이 비호세력으로 있기 때문에 김종창 금감원장이 조사를 하지 않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김종창 금감원장을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약 영포라인의 고위급 인사가 이실직고하지 않으면 실명을 공개해서 촉구하겠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가 말한 '라응찬 회장의 50억 문제'란 지난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수사 과정에 그의 개인 계좌에서 라응찬 회장의 50억원이 발견된 것을 가리킨다. 당시 박 전 회장은 지난 2006년 라 회장이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지분을 사달라고 준 돈이라고 진술했지만 라 회장이 십수개의 차명계좌를 사용해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점 등을 볼 때 석연치 않다는 의혹을 낳았다. 이에 대해 검찰이 조사를 진행하던 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로 검찰이 내사종결 처리를 하면서 유야무야됐고, 금감원도 아무런 조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후 친박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국정조사에서 거듭 이 문제를 문제삼고 나서는 등 여진은 계속되다가 민주당이 이를 영포라인과 연관시키면서 다시 의혹의 불길이 살아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주성영 의원이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것과 또다른 라 회장 관련 의혹을 비공식적으로 제기하고 있어, 유사시 파문은 더욱 걷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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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4 0
    ㅋㅋㅋ

    금감원 따위가 감히 어딜 건드려?
    그냥 시키는 일이나 잘해!
    영혼 없는 것들은 때마다 밥 주는데 뭐든 시키는 것을 해야지!

  • 5 0
    조사

    일본인을 조사할 수 있나

  • 12 0
    뒷북만 요란해

    여태 빠져나갈 시간 충분히 줘놓고 뭐하자는건지
    참.. 이넘의 정권은 뒷북도 요란하네
    이미 임마 시간벌기는 충분했어~~

  • 11 0
    쇼하니 쇼하냐구

    검찰은 사건 발생한지 20일 만에,
    엄밀히 말하자면, 수사를 시작한다고 대대적으로
    수사공표를 발표한지 4일만에 불쑥 <긴급압수수색>한다며 호들갑.

    이미 말 맞추고 이미 증거인멸하고 시간벌 충분한 시간준 다음
    그게 뭐하는 거니?? 쑈하니 지금

  • 14 0
    내속을태우는구려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블록버스터급 게이트들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나오네.....

  • 16 0
    ㅋㅋㅋ

    과연 색검이 수사를 할 수 있겠나???
    색검 눈알 바쁘게 돌아가겠네...

  • 25 0
    ㄴㅇㅇ

    박영주니는 허수아비일 뿐이다.
    몸통은 쥐바기와 쥐드기다.

  • 22 0
    꼬리자르기의명수

    영포회 몸통의 재가가 난 모양이지... '빨리 꼬리를 자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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