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한국 자살률, OECD 국가중 최고"
"한국에서 이토록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건 이상한 일"
이 잡지는 최근호 `한국의 자살:출구전략'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쟁심은 한국인들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경쟁심은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 명문대학에 입학하고 한국이 꾸준히 경제 성장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성공을 향한 끊임없는 압박에는 어두운 면도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10만명당 22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들은 항상 다른 사람에게 최고의 이미지를 보여주기를 원하는데 이를 지속할 수 없게 되면 그냥 포기하고 싶다는 욕구를 갖게 된다"고 전했다.
또 유명인의 자살에 대해 선정적으로 보도해 `자살 신화'를 만드는 한국 언론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룬 경제적, 사회적 업적에 큰 자부심을 가질만한 나라에서 이토록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면서 "박용하 씨가 말한 것처럼 `삶은 너무 힘든 것'"이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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