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더블딥에 대한 우려로 6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5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0.30% 하락한 4,823.53,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0.48% 하락한 3,332.46,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 지수는 0.31% 떨어진 5,816.20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FTS유로퍼스트 지수는 0.2% 떨어진 967.35를 기록, 지난 5월2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가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영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 소식에 더블딥에 대한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마킷 이코노믹스는 6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6.4에서 56.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또 HSBC 홀딩스와 마킷은 중국의 6월 서비스업지수도 55.6에서 56.4로 떨어져 3개월 연속 약세를 보였으며, 이로써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석유업체 BP는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전날 선데이 타임스의 보도로 3.5% 상승한 반면 BHP빌리턴, 리오틴토, 앵글로 아메리칸 등 원자재주는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로 1.8~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