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영포회 靑비서관, 공직윤리 팀원 직접 선발"
"TK인사가 대부분이고 특히 포항 출신이 많아"
SBS <8뉴스>는 4일 총리실장 산하에 공직윤리 지원관실이 만들어진 것은 재작년 7월,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였으나, 정작 당시 총리 실장은 공직윤리 지원관실 신설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고 털어놓았다며 조중표 당시 총리실장의 "특별히 저한테 보고한 것은 없습니다"라는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공직윤리 지원관실 관계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이영호 고용노사 비서관이 직접 면접을 본 뒤 팀원을 뽑았다"며 "청와대가 감찰을 주도한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민정수석실이 아닌 이 비서관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면접 결과 이른바 TK인사가 대부분이었고, 특히 포항 출신이 많았다고 전했다.
영포회, 즉 영일-포항출신 공무원 모임 소속인사로 알려진 이영호 비서관에게 이런 사실을 확인하려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SBS는 전했다.
SBS는 전날에도 공직윤리 지원관실의 한 관계자가 "당시엔 아예 총리실을 거치지 않고 청와대에 직접 보고를 했다"며 "청와대 보고라인을 자세히 밝힐순 없지만, 민정수석실은 아니었다"며 민간인 불법사찰을 청와대가 직접 관장했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총리실 관계자 역시 "공직윤리지원관실은 청와대 지시로 움직이는 조직으로, 사실상 총리실 조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SB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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