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종편, 허가하지 않을 수도"
'탈락 보수신문들 반발' 우려해 종편 백지화 검토?
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8월초 종편 기본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뒤, '종편을 허가하지 않는 것도 8월에 나올 기본계획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의 질문에 "그것까지도 검토에 포함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몇 개로 할지, 자격이 되면 다 해줄지 또 안해줄지 등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앞서 종편을 위한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주도해온 한나라당의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의 최근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정부가 종편 선전에 따른 보수신문들의 반발을 우려해 종편 선정을 백지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앞서 정병국 위원장은 지난 19일자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젠 특정 채널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콘텐츠를 선택하는 시대가 됐다"며 "지금처럼 다양한 미디어 속에선 (종편이) 돈만 쓰고 성공 못할 수도 있다"며 종편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했다. 그는 이어 21일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종편 채널을 선정해 가는 건 향후 우리나라 미디어산업의 방향 설정과도 맞지 않는다"며 종편 선정 자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에 의원들이 종전에 3개의 종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과거 3개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했던 것은 3개쯤이라면 이상적인 경쟁 모델이 되겠다는 생각의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뒤, "위원회는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8월말까지 논의해 9월초에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거기서 사업자 갯수까지 정해서 발표할 것인지까지 포함해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9월 초에도 사업자 갯수를 발표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하이튼 금년을 넘기지 않고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까 하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종편 선정을 연말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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