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6.2선거후 'MB 고립' 가속화
4대강-세종시 밀어붙이기 반대 고조, MB 지지율 급락
또한 친이계가 추진중인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에 대한 국민 여론이 냉랭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6.2지방선거후 MB정부가 고립무원의 궁지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일 밤 <서울경제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실시한 결과, 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해선 '수정안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지난해 12월 조사때의 46.5%에서 이번에는 35.0%로 11.5%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은 31.8%에서 35.1%로 늘어나면서 근소한 차이로나마 수정 여론을 앞질렀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이명박 대통령이 밀어붙이기를 하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35.4%에 달한 가운데 '규모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31.7%에 달했다.
반면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는 21.4%에 그쳤다.
이 대통령 지지율도 급락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여론은 지난 5월 조사에서는 52%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2.5%로 9.5%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54%로 높아졌다.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개헌에 대해서도 4년 중임제 지지여론이 지난해 12월 40.4%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45.8%로 증가했다. 이어 현행 5년 단임제 고수 여론이 27.3%로 2위를 차지했고, 친이계가 희망하는 이원집정부제(8.8%), 의원 내각제(5.0%)에 그쳤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26.1%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유시민 전 장관과 한명숙 전 총리도 9.5%와 7.5%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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