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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 "나는 6.2선거 높게 평가"

젊은층의 투표 대거참여 극찬, "유권자 권리는 민주사회 근간"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젊은층의 대거참여로 MB정권 참패로 끝난 6.2 지방선거를 대단히 높이 평가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청와대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불편한 메시지를 내포한 것으로도 해석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 7일 주한미국대사관 공식카페에 올린 '좋은 선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는 한국의 가장 최근 선거를 높이 사고 있습니다"라며 "다음 세대가 계속해서 투표권을 소중히 여기고 행사하는 것이 우리 민주국가의 미래에 매우 중요합니다"라며 젊은층의 적극 참여로 큰 변화를 일궈낸 6.2지방선거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특히 '좋은 선거'라고 평가하는 이유들 가운데 "인상적인 투표율 (젊은이들, 1887년에 태어난 분을 포함해서 100세가 넘은 분들, 도우미의 보조를 받고 투표소에 온 장애우들, 그리고 귀화한 한국인들의 참여), 관심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통신 기술의 창의적인 활용"이라며 젊은층이 트위터 등을 이용해 심판을 이뤄낸 대목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글에 대한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한듯 "여러분들은 제가 왜 '좋은 선거'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쓰는지 궁금해 하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외국인에다가, 특히 외국 대사면 더더욱 다른 나라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되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그렇게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최근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자 블로그를 쓰는 게 아니니까 안심하셔도 좋습니다"라면서도 "다만, 한국이건 미국이건 지도자를 선택하는 유권자의 권리를 소중하고 가치있게 생각한다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이는 우리 민주사회의 근간이기 때문"이라며 '민주사회'에 방점을 찍었다.

다음은 스티븐스 대사 글 전문.

좋은 선거
-심은경의 한국 이야기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제가 왜 “좋은 선거”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쓰는지 궁금해 하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외국인에다가, 특히 외국 대사면 더더욱 다른 나라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되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그렇게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최근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자 블로그를 쓰는 게 아니니까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한국이건 미국이건 지도자를 선택하는 유권자의 권리를 소중하고 가치있게 생각한다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이는 우리 민주사회의 근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말하는 “좋은 선거”란 무슨 뜻일까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생각납니다. 다양한 배경과 견해를 갖고 있는 후보들, 다채롭고 열의 넘치며 신나는 집회,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 인신공격과 스캔들의 최소화, 인상적인 투표율 (젊은이들, 1887년에 태어난 분을 포함해서 100세가 넘은 분들, 도우미의 보조를 받고 투표소에 온 장애우들, 그리고 귀화한 한국인들의 참여), 관심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통신 기술의 창의적인 활용, 효율적이면서도 투명한 개표, 일부 지역에서의 경합과 근소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합법성과 결과를 전반적으로 인정한 것 등입니다.

30년 이상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한국의 극적인 1987년 대선을 포함해서 전 세계의 많은 선거를 지켜봤습니다. 스스로 지도자를 선택하고자 하는 유권자들의 열망이 좌절되는 나라에도 살아보았습니다. 미국의 정치 역사에도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선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의 가장 최근 선거를 높이 사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가 계속해서 투표권을 소중히 여기고 행사하는 것이 우리 민주국가의 미래에 매우 중요합니다. 제 아들이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2004년 추운 11월 어느날, 새벽 5시에 가볍게 일어나 워싱턴 근교의 저희 집에서 근처 중학교까지 걸어갔습니다. 아들이 난생 처음으로 대통령을 뽑는 날이었죠. 그날 제 아들은 선거관리위원이 준 “투표했어요(I voted)”라고 쓰인 뱃지를 달고 등교했답니다. 지난 수요일 투표하라는 문자를 주고 받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보면서 그때가 생각났습니다.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저에게는 누구를 뽑았는지는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투표에 관심을 갖는 그들이 있어 참 기뻤습니다. 한국과 민주국가인 양국 관계의 미래에 참 좋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41 개 있습니다.

  • 4 0
    서울

    천안함 진실호도, 미국은 어떤 역활을 했나?
    한국국민은 미국에 실망하고 있다.
    미래에 한국국민이 일본처럼 미국에 호감을 갖을것이라 생각하나?
    정신차리시라.
    주한 미대사여, 꿈을깨시라.
    정의는 말로만 정의인가?
    민주주의는 입으로만 하나?

  • 4 0
    아시려나

    한국인들 순진하게 인연 들먹거리면 한국에 대한 엄청난 호감을 가진 사람일거라고 지레짐작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 여자도 결국 미국의 이익을 대변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미국이 더이상 약소국에 땡깡 부리지 않게 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는 사실을 언제 깨달으려나??

  • 5 0
    국격높다

    미국에 뒷퉁수맞고 러시아에 쪼인트까이고
    국내에선 독재, 국외에선 호구

  • 6 0
    아예

    미국이 뭐라고 하건 말건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길을 간다. 물론 좋은친구인 미국과 다른 우방들과 함께. 미국 바짓가랑이에 매달려서 뭘 바라지 않는다. 까스통 ㅄ들이나 그짓한다.

  • 2 2
    111

    아메리카 중남미가 가 경상도
    세종실족에 보면 코끼리가 나오는데
    코끼리는 주로 어디에서 서식할까요
    낙타도 나오더구만

  • 15 0
    미국시로~

    ㅋ 투표날까지 서해에 항공모함 들어온다는 국방부의 거짓 발표를 부인도 인정도 하지 않은 미국넘들... 명박이와 쿵짝쿵짝 북풍몰이 해가며 어떻게든 선거에 개입해보려 용쓰던 시키들이 지껄이는 말뽄새하고는...

  • 5 0
    요지경

    끌려내려오느냐 스스로 내려오느냐 기로에 선 MB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68843

  • 14 0
    ㅎㅎ

    대사가 정치적 발언을 아무런 의도없이 함부로 할 수가 있나?
    한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메시지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 3 1
    ㅉㅉ

    양키 고 홈! ==.... 이넘아 진실되게 쓰는 글을 보고 뭐 양키홈...ㅉㅉ.....나도 미국고위층들 욕하지만...사람가려 가면서 욕해라 이넘아....멩박이 같은놈아...

  • 8 2
    ㅉㅉ

    참 개념을 가지신 분이 대사로 와서 그나마 미국사람들 욕 덜먹는다....이번 천안함 보고 미국놈들 욕 많이 했거던... ...쪼다 멩박이와 보조 맞추면서 한국민들 속이고 있다는게 내눈에 다 보였거던....이제 미국도 천안함에서 발빼는데도 메박이놈은 아직도 꿈을 꾸고 있으니.....행동으로 보인다면 뭘 어떻게 하겠단 말인가..

  • 2 10
    양키 고 홈!

    심은경씨는 쑈 그만하고 망한 미국으로 돌아 가라이~!

  • 15 1
    제3부표

    이 여자가 천안함사건으로 찝찝한게 있는 모양이야
    아양떠는 것 보니까.....
    이보슈 샤프주한미군사령관이랑 백령도는 왜갔슈 한준위 영결식엔 왜 갔슈?
    제3부표밑에 뭐가 있었슈?
    뭔 일이 있었슈?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천안함의 진실이요
    입에 발린 허언은 집어치우셔
    당신들의 동북아지배책략을 거부한 것이 6.2선거의 의미요

  • 7 1
    아치섬

    ㅋㅋ 미국 니네나 신경쓰세요~ 립써비스 하지 말고~
    사실, 국민 전체적인 수준은 한국이 미국보다 오히려 더 높다~ 교육 수준도 더 높고, 인터넷 보급율도 더 높고~ ㅋㅋ
    미국 니네나 사기치며 딴나라 침공(이라크,아프칸, 베트남)하지 말고, 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에도 미국-유태인때문에 찍소리 못하는 니네나 신경쓰세요~ ㅋㅋ

  • 18 0
    그나저나

    그나저나 지구상에 젊은 사람들 투표율이 높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여당이 있는 기괴한 나라가 또 있나?

  • 20 0
    낙산

    어이.. 까스통부대.. 광화문에 않가냐?

  • 17 1
    지나다

    조중동문,뉴라이트,조갑제,김동길,어버이연합회 다 뭐하고 있냐?
    특수임무수행자회 애들 길잡이 시키고
    노무현한테 물든 국제좌빨 혼좀 단단히 내주고 와라.

  • 26 2
    초국적 좌빨척결

    좌빨척결에 국경없다.
    검경은 즉각 스티븐스을 구속수사하라.
    외교관 면책특권도 국가보안법을 뚫을 수는 없다.

  • 13 0
    뭔 소리여

    헐~
    한국 총독 께서 뭘 그런 말씸을 다......
    결국 자국인 미국의 이익을 위한 발언 이시겠는데...
    초딩 애들 구스르는 것도 아니고....
    무고한 이라크 침략한 미국 주제에 뭔 민주주의를 논하시나?

  • 9 0
    한국이름도 있었네요

    심은경 : 한국 홀릴 때

    스티븐스: 미국의 이익을 밀어 붙일 때.

    충남에서 영어선생님 수십년 전에 70년대인가 그 때 심은경..

  • 2 0
    한국이름도 있었네요

    가카께

    아무것두 ㅎ┣ㅈ│■┣
    ┓┃냥 노ㄹ┣
    도 오└ 주능 ┓ㅕ 그게

  • 17 0
    서민

    넌 알지?천안함의진실을??

  • 13 1
    애국 노인정

    주한미대사는 좌빨이다.

  • 16 0
    눈팅

    한국와 양국관계의 미래에 참 좋은 일은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는 겁니다
    우리국민들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 23 0
    눈팅

    대사님, 당신은 왜 천안함이 파괴?는지 잘 알고 있죠 ??
    근데 핵심은 나 두고, 선생님 같은 공허한 말씀만 하나요
    한국민들이 우습게 보이나요
    위선적인 저 멘트가 역겹습니다
    천안함 진실은 무엇입니까 ??

  • 1 0
    투표뱃지

    그거 좋은 거 같다 투표 뱃지...
    우리나라에서 했다가는 뱃지 없는 놈을 범죄자 취급할 것 같아서 안하겠지만

  • 17 0
    지겹다

    여론조사 믿으셨다 낭패 보셨죠?
    이번 선거는 한국 젊은층의 민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거죠.
    우리 미국과 맞서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쥐돌이 그만 감싸세요.

  • 2 1
    음~

    역대 주한 미국 대사중에 한국말을 가장 잘 하는 대사로 알고 있음

  • 12 0
    배우라구요 선관위는

    제 아들이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2004년 워싱턴의 추운 11월 어느날, 새벽 5시…
    고등학생 아들이 난생 처음으로 대통령을 뽑는 날이었죠.
    그날 제 아들은 선거관리위원이 준 “투표했어요(I voted)”라고 쓰인 뱃지를 달고 등교했답니다.

  • 8 0
    보고배워요 선관위는

    제 아들이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2004년 워싱턴의 추운 11월 어느날, 새벽 5시… 고등학생 아들이 난생 처음으로 대통령을 뽑는 날이었죠.
    그날 제 아들은 선거관리위원이 준 “투표했어요(I voted)”라고 쓰인 뱃지를 달고 등교했답니다.

  • 13 0
    선거권있네요 고딩이

    글에서 나타난 중요한 대목 하나

    “바로 미국은 고등학생인데 선거를 했다는 거!”

  • 21 0
    소식기대

    대사님의 말씀을 확수 고대했습니다.
    부탁 하나 하겠습니다. 정식으로...
    "청색 매직 1번 규명"하는데 미국의 CIS에 의뢰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것이 천안함을 푸는 핵심입니다.
    그리고 답변바라오며 꼭 기다리겠습니다.믿겠습니다.

  • 16 0
    천안함

    천안함 때 현장에 왜 간건지 말이나 하시쥐.
    현 비 민주적인 작태에는 입이 붙었남?

  • 20 1
    심은경

    스티븐스 대사 그리고 한국인 심은경 사이에서 심은경의 모습을 여러분은 보고계십니다....^^

  • 19 0
    파쇼이명박장악한나라

    당연한 얘기를 해두 이슈가 되는 이상한 나라..

  • 14 0
    아무것도 아니잖아

    뭐 자연스런 일상의 얘기네 뭐.. 난 또 별일 났다구

  • 39 0
    백인치고는 이쁘던데

    선생님 출신의 얼굴만 미인인 줄 알았더니
    개념있는 말은 할줄 아는구료...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자국이익에 충실한 사람일테고..
    오바마에게 양심선언하라고 하십쇼.

    이동관이 하도 마사지를 해서 믿을 수가 없어

  • 53 0
    순서가 바뀌었다

    이런 말보다
    왜 한주호 준위가 사망한 지점을 방문햇고
    위령제에 참석했고
    조위금을 냈는지부터
    설명하시는게 순서 같은데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이 걸 더 알고 싶어하거든

  • 5 30
    요지경

    이 뇬은 갑자기 어디서 나와서 깝치냐

  • 66 0
    낙동강 오리알

    미국이 이명박을 버리는 수순에 들어갔나?
    이명박 어쩌나?

  • 54 0
    johan

    뭐...미리 정해진 수순 아니겠습니까?...자, 이제 탄핵과 군법회의만 남았습니다.

  • 47 0
    멍멍멍

    쥐쉐이, 이제 미쿡안테도 싸대기 발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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