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63.6% "MB-한나라 싫어서 야당 찍어"
"선거에 영향 준 이슈는 4대강사업, 무상급식, 세종시수정"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8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6.2지방선거 평가 및 향후 한국정치 전망' 토론회에서 지방선거 뒤인 지난 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당 후보를 지지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38.5%가 '대통령이 일을 잘 못해서'라고 답했으며, 20.0%는 '여당이 싫어서', 5.1%는 '정권견제'라고 답해, 견제 투표가 63.6%에 달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3.9%가 '잘된 일이다'라고 답한 반면,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은 26.4%에 그쳤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36.2%, 한나라당 지지 응답자의 34.5%, 여당 후보에 투표한 응답자의 31.4%도 이번 선거결과를 '잘된 일'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야당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84.8%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투표시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4대강 사업'이 21.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무상급식(12.3%)', '세종시 수정 논란(6.9%)'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여당이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로는 ‘4대강 사업 중단’ 34.7%, ‘당정개편 등 인적 쇄신 16.6%’, ‘대북 강경정책 재검토 13.0%’, ‘중도실용노선 강화 8.9%’, ‘세종시 수정 철회 6.5%’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권이 주장하는 ‘개헌’은 3.4%에 불과했다.
노풍의 선거영향과 관련해선, 34.2%가 '영향을 주었다'고 답한 반면,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응답은 65.1%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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