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하반기 국회의장 확정
상임위원장 배분도 마쳐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하반기 국회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선출 경선을 실시했다.
의총 시작과 함께 국회의장 경선에 도전했던 친이 이윤성 의원이 자진사퇴함에 따라 박희태 의원은 경선없이 국회의장 후보로 추대됐다. 한나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기에 8일 본회의에서 야당이 반대해도 박 의원은 국회의장에 자동 당선된다.
이밖에 친이 정의화 의원이 친박 박종근, 이해봉 의원을 꺾고 국회부의장에 당선됐다.
하반기 한나라당 몫 상임위원장 배분도 끝냈다. 인선결과 ▲정무위원장 허태열 의원 ▲기획재정위원장 김성조 의원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원희룡 의원 ▲국방위원장 원유철 의원 ▲정보위원장 정진석 의원 등이 배정됐다.
반면 경쟁이 치열했던 ▲행정안전위원장은 안경률 의원과 이인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는 정병국, 정진섭 의원이 1년씩 번갈아 위원장직을 맡기로 합의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은 이주영 의원과 정갑윤 의원이 번갈아 맡기로 했다.
외통위원장을 신청했던 남경필, 권영세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상임위원장 신청을 철회했다.
당초 한나라당 몫을 주장했던 보건복지위원장직은 자유선진당에 양보하기로 결정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앞으로 우파단결을 해야 하고 선진당과 공조할 일이 많을 것 같아 선진당에 양보하기로 한 결정을 양해해달라"며 향후 자유선진당과의 연대 강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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