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은 3일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백지화', '4대강사업'과 같은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은 사업을 전면 중지 또는 백지화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 "한나라당과 정부의 석고대죄를 통한 철저한 반성만이 분노한 국민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오만의 극치를 보였다"며 "이러한 오만함은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충청, 경남권의 참패를 가져왔다"고 참패의 한 원인을 오만에서 찾았다. 그는 오만의 구체적 예로 "한나라당 지도부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소위 말하는 ‘중부벨트’의 완승을 섣부르게 언론에 흘리고, 세종시에 대한 충청인들의 생각을 외면했다"며 "또한 ‘박근혜 전 대표 무용론’ 등 한나라당 내부권력 관계를 선거라는 공간에서 전략적으로 이용했으며 거만함과 오만함이 하늘을 찔렀다"고 친이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총리를 비롯한 한줌의 권력도 되지 않는 몇몇 인사들의 설화와 청와대 참모들의 오만함이 더해져 이처럼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이러한 오만함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평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참모진을 교체해야 하며 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이 책임지고 물러나고 전면개각을 단행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 내각-청와대 전면개편을 주문했다.
맞다... 두늦게나마 참상을 깨우치니 다행스럽다. 깨우침은 실행으로 드러나야 그 참됨이 증명되는 법... 그러니 이 참에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기네 떨거지들도 다 털고 감이 어떨까? 대통령 빼놓고 다 바꾼다기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절대로 믿겨지진 않지만...
백지화해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인적 쇄신이 문제가 아니다. 바로 이명박의 정책에 문제가 있어서 반대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의 결과 이것이 지역 민심이다. 서울 민심도 부자 동네 빼면 마찬가지다. 정말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바꾸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민심으로부터 외면당해 레임덕으로 남은 임기 가던가, 조기 하야뿐이다! 이승만 정권의 전철을 밟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