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의 "아새끼" 발언, 경남 함안에 역풍
"무소속 군수 당선에, 김두관에 더 투표해"
김 원내대표는 지난 달 23일 함안군 칠원면에서 열린 유세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아새끼"로 비하하며, 부모들이 자녀들이 한나라당을 찍도록 잘 훈련시킬 것을 주장,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는 또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될 경우, 지역현안 사업을 취소하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함안군민들은 김 원내대표의 오만을 이번 선거에서 철저히 심판, 함안군수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 하성식 후보를 당선시켰다.
거기다 김 원내대표의 협박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은 김두관 후보에게 52.6%의 높은 지지를 보내며 47.3%에 그친 이달곤 후보를 꺾는 데 힘을 보탰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지방선거운동기간 내내 거의 경남에 체류하다시피 하며 이달곤 후보 당선을 위해 올인했으나, 김두관 후보에게 참패해 지역내 영향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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