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3일 6.2지방선거를 패배로 규정하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원색비난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패배하였다"며 "도저히 질 수 없는 게임에서 진 것"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선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이명박 대통령은 투표를 이틀 앞둔 지난 5월31일 '우리 정부의 중도실용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였다"며 "이 대통령의 중도 유지 발언을 들은 보수층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배신감을 토로하였다. 그 발언과 동시에 군은 대북풍선 보내기 및 휴전선상의 대북방송을 보류하기로 함으로써 북한정권의 공갈에 굽히고 드는 모습을 보였다. 건곤일척의 대결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고사령관이 타협노선을 선택하니 싸우고싶은 국민들도 김이 새 버린 것"이라며 이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의 오만과 나태에 전염된 상당수 보수성형 유권자들은, 정의감과 긴장감을 잃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았다"며 "그들은 그런 방식으로 지지층과 헌법정신을 동시에 배신한 중도대통령과 웰빙 한나라당을 심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진 것은 보수가 아니다. 이 정부는 중도이고 여당은 웰빙이다. 보수를 자처하는 정당은 대한민국엔 없다. 진 것은 중도기회주의"라며 "한국의 보수층이 작심, 자신들을 정치적으로 대변할 투쟁정당을 만들지 못한다면 맨날 기회주의적 정치인들에 의하여 이용만 당하고 말 것"이라며 독자신당 창당을 주장했다.
“보수를 자처하는 정당은 대한민국엔 없다.” 조갑제씨의 이 말, 정말 맞는 말이다. 그리고 보수정당만 없는게 아니라 보수주의자도 없다. 보수의 가치가 자유, 국가, 민족, 전통, 인권 이런 것이라면 자신들을 보수로 치장하는 사람들(혹은 정당), 그들 중 99퍼센트는 친일 친미 수구의 마각을 감추고 있다.
깝쩨야... 니 말이 맞다... 이번 선거에서 진 것은 보수가 아니라... 중도 기회주의다... 동의한다... 근데.... 보수가 대체 뭐지? 보수가 네 이름이야? 내가 아는 보수들 명단에는 네 이름은 없단다.... 이상돈 교수의 실웃음 소리가 들린다.... 함부로 보수 보수 하지마라... 그 보수는 사실 니 입에 담기엔 실로 거룩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