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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장관 "내가 돈 댈 테니 여론조사 다시 해"

경산시장 후보, 신문사 사장 녹취록 공개해 파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 기초단체장 후보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지역 언론사 사장에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경북 경산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최병국 후보측은 28일 "최경환 장관이 자신이 지원하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병국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밀리자, <영남일보>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신문에 싣지 말라며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 후보측이 공개한 <영남일보> 사장 발언 녹취록에 따르면, 중국 출장 중이던 최경환 장관은 24일 오후 <영남일보> 사장에 전화를 걸어 "(신문사 여론조사 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 다른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거나 박빙인데 어떻게 그 신문만 9% 뒤질 수 있나? 우리가 돈을 댈 테니 다른 조사기관을 선정해 새로 조사해 달라"며 재조사를 촉구했다.

<영남일보>는 이에 25일자 보도때 다른 지역들의 여론조사는 싣고 경산 여론조사 결과만 보도하지 않았다가 최경국 후보측의 항의방문을 받고서야 다음날인 26일자 신문에야 여론조사 결과를 뒤늦게 보도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무소속 최병국 후보 40.8%, 한나라당 이우경 후보 31.3%로 최 후보가 9.5%포인트 앞서고 있었다.

최 후보 측은 "최경환 장관은 공직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을 뿐 아니라, 녹취록에도 나와있듯 자신이 돈을 대서 여론조사를 다시 해달라고 언론사 사장에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두 가지 혐의로 내주초에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측은 녹취록 작성 경위와 관련, 본지와 통화에서 "<영남일보>가 지난 25일자 신문에서 각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를 실었는데, 유독 경산시장 조사결과만 없어서 우리쪽이 영남일보 사장에게 찾아가 영문을 따지자, <영남일보> 사장이 최경환 장관의 관련 회유와 압박을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 "공무로 해외출장 중인 현직 장관이 언론사의 여론조사가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돈을 대고 여론조사를 다시 해달라는 압력을 행사하다니 언론마저 돈으로 매수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선관위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며 선관위의 엄중대응을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1 0
    한나라

    밑에 욕하는 사람들 그래도 다음 국회 의원 선거하면 또 찍을거면서....

  • 2 0
    비리는물러나라

    ㅎㅎ 지금 투표 결과 보고 있는데, 최병국 후보가 조금 앞서네.. 최경환 완전 똥줄타겠네 ㅋㅋㅋ 이우경한테 받은 돈 다시 토해내야 하는건가 ㅋㅋㅋ 이자는 안줘도 되능가 ㅋㅋ

  • 18 0
    ㅋㅋㅋ

    이놈의 더러운 정권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푹 썩었다.
    하긴 견찰과 색검이 뒤를 봐주는데 뭘 못하겠나.

  • 19 0
    인당

    때아닌 얼룩무니 군복입고 베레모쓰고 시 문화광장에모여서 육이오 칼기폭파 천안함폭파 외치며 전쟁공포증 유발하는 잡놈들보고 있자니 상혈올라서 무조건하고 딴나당 안찍으련다.

  • 24 0
    경산의양심

    경북 경산시민들의 수준을 믿어보겠습니다....경산시민들의 자존심과 양식을 믿습니다.

  • 40 0
    깨끗한 경산

    제가 아직 어린 30대라 기운이 펄펄 넘쳐서 일 끝나고 뭘할까 고민했는데, 이제 뭘해야 할지 알겠습니다. 우리 고장 경산을 깨끗하게 지키기 위해, 의원님같은 부도덕한 정치인들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며 활동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제게 삶의 의욕을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33 0
    깨끗한 경산

    지금은 장관까지 되셔서 능력은 없지만 돈많은 후보 시장공천했다가 혹시 안되면 의원님의 야망에 걸림돌이 될까 걱정이 많이 되시겠네요.. 자랑스런 최경환 의원님, 제 고향 경산을 이렇게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경산을 의원님처럼 야망의 토대로 생각하진 않고요, 경산을 우리 부모님처럼 소중한 곳으로 여기는 사람이라 경산사람들을 사랑합니다.

  • 34 0
    깨끗한 경산

    전 그래도 최경환 의원님이 자랑스럽습니다. 돈많은 부모 밑에서 공부도 많이 하시고 해외 유학도 다녀오시고, 머리도 뛰어나시니 행정고시도 합격하고, 경산을 평생떠나 지내다가 서울에서 돈정치해서 한나라당 공천받고 국회위원 당선되시자 마자, 아들 병역 면제 받게 하시고 (병원에서 한번도 치료받은 적 없는 폐병으로 면제받으셨다니 정말 훌륭하십니다), .

  • 36 0
    이중잣대

    공직자의 선거참여는 불법이라고하면서 여당의 교장선생님들의 후원금과 여당에 유치원당원가입서같은거는 왜 조사않하는거요? 유치원교사들도 엄연한 교사인데말이죠 이게 이중잦대아닌가요 장관이면 공직자가 아니고 정당인인가요? 노무현전대통령님때에는 선거관련 지원발언이라고해서 탄핵했는데요

  • 45 0
    천박명박

    정말 이 놈의 정부는 제대로 된 인간들이 없어!!!!! 이런 더러운 정부는 살다 살다 처음 본다.
    두환이가 멀쩡해 보일 정도니...ㅋㅋ 아무튼 2년 뒤에 본인들이 저지른 죄의 댓가를 반드시 받도록 해야한다. 반드시!!!

  • 47 0
    zzz

    기존의 모든여론조사가 그랬다고 보면된다.

  • 40 0
    경산시민

    최경환 장관 인상은 참 좋은데.. 뒤로는 호박씨까고 다니네요.. 많이 배울수록 도덕성은 떨어지는 건가요? 참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이나라의 정치인이 되는 날이 어서오길 바랍니다.

  • 46 0
    경산시민

    정말 정말 너무하네요.. 국회위원의 욕망을 채워주기위한, 또 공무원은 일안하고 국회위원 비위맞추는 현재의 지방선거 당공천제를 없애야 합니다.

  • 52 0
    her헐

    잘들 논다 차떼기당....
    니들 버릇이 어디가지 가겠니?

  • 66 0
    관권선거라니...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이런 관권선거가 있을 수 있나? 사실이라면 장관을 당장 구속수사하고 대통령과 국무총리도 사죄하라.

  • 70 0
    시민

    경산시민으로써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아직도 이런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더 신중하게 투표해야 할텐데요....

  • 65 1
    ㅉㅉ

    이렇게도 어지러운 선거판은 없었다....이승만 시절과 같다........어지러운 선거판ㄴ........

  • 92 1
    떡검 섹검

    떡검은 뭐하냐
    최경환을 당장 소환해서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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