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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방송3사 여론조사가 부정확한 이유인즉"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2008년 총선때도 그렇게 틀리고도 또"

요즘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보면, <조중동>과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는 여야 격차가 최대 20%포인트 이상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오는 반면, <리얼미터><모노리서치> 등 후발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한자리 숫자로 크게 좁혀지거나 심지어는 여야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나 보는이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역사가 오래된 큰 여론조사기관들이 한 게 맞다"고 주장하면서 내심으론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여의도연구소 등 자체여론조사 결과는 <조중동> 등의 여론조사보다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가 천양지차인 이유는 뭘까.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가 20일 <조중동> 등의 여론조사보다 자기회사의 여론조사가 정확하다며 조목조목 그 이유를 밝혀, 향후 뜨거운 논쟁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앞서 세종시 수정 찬반여론이 들쭉날쭉했을 때도 <세종시 여론조사의 불편한 진실>이란 글을 통해 친여 언론매체들이 어떻게 '부동층' 컨트롤을 통해 세종수 수정 찬성률을 끌어올렸는가를 폭로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조선, 중앙, 동아, 그리고 방송3사가 발표한 조사는 모두 전화면접 조사였습니다. 늘 하듯이 말이죠"라며 "(반면에) 한겨레, CBS, 아시아경제가 발표한 조사는 ARS 조사였습니다. 새로운 시도입니다"라고 양진영 여론조사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양 조사가 한나라당 후보는 모두 비슷한데 야당 후보들의 지지율과 부동층이 모두 상이하게 나타났습니다"라며 "다시 말해 신문 3사와 방송 3사가 조사한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야당 후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겨레, CBS, 아시아경제가 채택한 ARS 조사에서는 부동층이 매우 적고 야당 후보의 지지율이 그만큼 높게 나타났습니다"라며 양진영 여론조사의 상이점을 거론했다.

그는 "때문에 야당에서는 전화면접 조사가 이상하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야당의 여론조작 의혹에 공감을 나타낸 뒤, "여당은 그나마 형편이 낫습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1997년 이래 ARS 조사방법을 쓰고 있고, 수년간 선거에서 정확한 예측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최근 자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낮게 나와도 불신하지 않고, 오히려 내부적으로 위기의식을 갖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것이지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다면 민주당 등 야당의 지지율이 왜 전화면접 조사에서 숨겨져 있고, ARS 조사에서는 높게 나타나는 것일까요?"라고 물음을 던진 뒤, "야당을 지지하는 많은 유권자들이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조사 면접원들에게 지지후보가 없다고 숨기는 반면, ARS 조사에서는 비밀투표처럼 전화 버튼을 누르는 것이라 거리낌 없이 지지하는 야당 후보의 번호를 누른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 증거로 "2008년 총선 실제 개표 결과와 비교해본 결과, 야당 편향 응답 대비, 여당 편향 응답의 총합(편집자주: 조사 예측치에서 실제 당선자 득표율을 뺀 값이 - 인 경우 야당 편향이고, +인 경우 여당 편향이라고 해석) 산출치에서, 전화면접 조사가 ARS 조사에 비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라며 "SBS의 ARS 조사는 여야 편향의 합이 + 1.4%p, KBS-MBC 조사는 + 5.6, YTN 조사는 +5.8로 전화면접 조사가 여당 편향의 값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당시 전화조사 방식을 택한 KBS-MBC-YTN 등이 친여성향을 보이면서 ARS방식을 택한 SBS에게 대참패했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당시 SBS 보도국 선거방송본부의 현경보 박사는 개표방송 사상 처음으로 ARS 조사를 도입했는데, 당시 실시된 105개 지역의 당선자와의 평균 예측오차는 3.6%p로 표집오차(700명, 3.7%p) 안에서 대체로 정확한 예측을 한 바 있습니다"라며 "반면 KBS-MBC 공동조사(M리서치-K리서치), 그리고 YTN의 조사(H리서치)는 전화면접 조사였는데, 동일한 105개 지역의 당선자 예측 평균오차는 KBS-MBC가 6.2%p, YTN이 6.5%였습니다. 모두 표집오차를 넘어서는 오차로 SBS의 ARS 조사보다 2배 가까이 당선자 예측치가 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은 ARS를 국내 주요 조사기관들이 채택하지 않는 이유와 관련, "세계적 조사기관인 미국의 갤럽도 IVR 조사, 즉 ARS 조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왜 국내 주요 조사기관들은 ARS 조사를 공개적으로 채택하지 못하는 걸까요?"라며 "국내 조사기관들은 ARS 조사를 신뢰도 때문에 사용을 꺼리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영업 이익률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채택을 안하는 것이라는 게 현실적인 원인입니다. 가장 인지도 높은 조사기관 대표님으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니까요"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처럼 조사기관들의 '영업 이익률'을 원인으로 지적했으나 야권은 밴드왜건 효과를 겨냥한 여권의 여론조작 의혹에서 원인을 찾고 있어, 이 대표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여야 및 여론조사기관간에 또 한차례 뜨거운 논쟁이 예상되고 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12 0
    장애인 나라

    이나라는 뇌출혈 장애인나라 혼자힘으로는 아무일도못하는 1급 장애인나라 다른나라도움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나라 미국이 간병해줘야 사는나라 장애인 나라가 장애인을 멸시하는나라 6-2선거는 야당 대승리로 끝난다

  • 1 8
    촛불장애인

    진보 신당서울시장 노화찬낙선가능 환영,,,,
    한명숙지지 좋은...

  • 22 1
    안효길

    소몰이법이 이젠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줘야할때
    국민들은 더이상 멍청하지 않다는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때입니다.
    젊은이들이여 투표합시다!

  • 7 39
    정치사기꾼녀

    나는 사이비 진보를 떠들며 민중을 사채의 고통과 자살로 아파트 폭등으로 몰아간
    인간 탈을 쓴 마귀 노구리 일당을 저주하노라.
    늬들은 정치하지 말라캤제??????????

  • 21 0
    오직주인

    광년광놈은 착각에 빠져 망상이나 꾸라고 하자. 민주시민은 주인의 권리로 진실을 보여주자.

  • 63 4
    멸쥐

    밴드웨건 효과를 노린겁니다.
    두고보세요
    리명박 정권의 천안함 북한공격설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서 여당의 대참패를 가져올겁니다
    벌써 제 주변은 도저히 이대로 가다간 안된다는 분위기니까요

  • 69 0
    여론조사이해를하겠네

    아 왜 조사 기관마다 지지율 차이가 심한가 했드만 조사 방식에 있었구나..
    돈도 적게 들고 정확한 ARS를 하면 되지 왜 굳이 면담 조사를 하지..
    여론조사로 자신들이 이익을 보겠다는건가..

  • 85 3
    뻥뉴스

    그거 이명박쒸 지지율58%
    이때부터알아봤습니다
    국내외에서 뻥 삽질하는데도 거꾸로 오르는 지지율 ~
    이래서 미디어를 장악해버린것이죠

  • 79 1
    그렇구나

    주부들 노인분들이 계시는 집에만 전화하는게 수익이 더나는구나 새로운거 알았네요 휴대폰으로 ars하면 바로 여론조사정확해지는거군요 그건 실제여론몰이를 못하게되는 단점이생기구요

  • 66 1
    여론

    여론조사 그 것 믿을 수가 없다니까요.
    기상예보와 같이 여론 조사 수치가 실제와 다른것을
    우린 많이 느끼잖아요. 전부가 아전인수죠.

  • 62 0
    영업이익률?

    긍께 표본당 단가를 적게 받게 된다 뭐 그런 뜻인가?
    의뢰인은 싸고 정확하면 당연히 ARS를 해야지
    왜 비싸고 맞지도 않는 조사방식을 고집하냐?
    하여간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돌대가리 근성은 언제나 상상 밖ㅇ이다.

  • 97 2
    111

    그건 4월이고 사기칠때랑 사기가 들통난후의 현재는 2010년 .............
    딴나라당이 의지할곳은 딱 하나 입니다 북풍 북풍 북풍 북풍
    그리니 살아남을려면 잃어버린 10년 찾지 말고
    생존방식을 바꿨어야 한답니다
    딴나라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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