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여론조사] 수도권, '적극투표층' 여야격차 급감
김두관-안희정 선두 나서, 지방선거 대격전 양상
방송 3사는 이례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TNS 등 3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서울·경기 각 1천명, 기타시도 각 800명을 대상으로 14~16일 전화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수도권, 한나라 후보 앞서나 적극적 투표층은 오차 급감
17일 SBS에 따르면, 서울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49.7%로 33.7%의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16%p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2.0% 선진당 지상욱 후보가 0.7% 순이었다.
그러나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으로 따지면 오세훈 후보가 1.2%p 줄어든 반면 한명숙 후보는 5.3%p 늘어나, 격차가 10%p 이내인 9.5%p로 좁혀졌다.
경기지사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44.5%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35.5%로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이후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3.1%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김 후보가 45.5%, 유시민 후보가 37.8%를 얻어 격차가 7.7%포인트로 조금 더 좁혀졌다.
인천시장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3.1%로 32.9%의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10%p 이상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극 투표층으로 따지면 송영길 후보의 지지도가 5%p 이상 높아져 격차가 7.2%p로 줄어들었다.
충청권, 안희정 1위로 부상
충청권은 치열한 접전중이었다.
대전 시장은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39.4%로 25.5%의 현 시장인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크게 앞선 가운데, 민주당 김원웅 후보가 16.9%로 뒤를 이었다.
충남 지사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27.8%, 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23.9%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16.0%)가 추격하고 있다.
충북 지사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43.4%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39.2%로 역시 오차범위에 가까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김두관이 4.4%p 앞서
영남에선 역시 경남이 최대 격전지였다.
경남에선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37.1%로, 32.7%에 그친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를 4.4%p차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가 50.9%로 민주당 김정길 후보를 19.5%p차로 앞서고 있었다.
대구에서는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가 56.1%, 경북은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가 52.7%, 울산도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가 과반수 이상 지지율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호남도 예상대로 민주당후보가 독주하고 있었다.
광주에서는 민주당 강운태 후보가 48.2%로 한나라당 정용화, 민노당 장원섭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남은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63.3%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전북 역시 현역 지사인 민주당 김완주 후보가 전 농식품부 장관인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를 크게 앞섰다.
강원에선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가 42%로, 32.7%인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앞서고 있었고, 제주에서는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무소속 현명관, 민주당 고희범, 무소속 강상주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서울·경기 ±3.1%p, 기타 시·도 ±3.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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