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천안함은 이미 여론조사에 반영돼 있어"
"야당이 결집하게 되면 선거결과 예측 불허"
홍준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예를 들어서 여론 조사가 30% 밖에 나오지 않는 후보라고 하더라도 그 후보 지지계층이 모두 투표장에 모두 가버리게 되면 지방선거 투표율이라는 게 50%남짓인데 그 사람이 이기게 되거든요. (득표율이) 60%가 되지 않겠나"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단일화 효과를 차단할 전략이라기보다도 어차피 선거는 양자 대결로 붙으면 어떤 선거도 끝까지 예측하기 힘든 게임으로 가게 된다"며 "야당이 단일화해서 결집하게 되면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가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오는 20일 천안함 발표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한 야당의 우려에 대해서도 "지금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담화를 발표하시고 사태 조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미 선거, 여론조사에 반영되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국정의 일환으로 봐주셔야지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봐준다는 것도 나는 넌센스 같고, 또 그렇게 하더라도 이것은 여론조사에 영향을 못 미치리라고 본다. 이미 천안함 사건은 이미 한달 반 이상 국민들에게 타진이 됐다. 여론에 반영이 다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친노 좌파 진영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노무현 대통령께서 물론 정권을 담당하시면서 정치개혁, 선거개혁에 업적이 있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분열과 선동의 시대였다. 실패한 정치 실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 등장할 때처럼 노풍이라고 이를만한 그것은 없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역풍이라기보다도 지금 그분들이 하고 있는 것은 분열과 선동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자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무슨 우리가 색깔 공세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갖다가 역풍을 불고 할 것이 있겠냐"며 야당에 대한 공세를 빠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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