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몰카로 촬영한 비열한 짓 고소하겠다"
"동생의 불미스러운 일 사과", 동생 단독범행으로 돌려
현 후보는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후보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고개를 숙인 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서는 동생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후보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범행이 동생 단독범행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에서 뒤진 상대 후보 측이 저의 집 주변을 포함한 곳곳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가족을 포함한 선거운동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비열하고, 파렴치한 사생활 침해와 선거운동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고소하겠다"라며 우근민 무소속후보측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현 후보 동생이 문제의 돈을 현 후보 집에서 갖고 나와 유력인사들에게 건네는 전 과정을 촬영한 제보자는 우근민 후보 지지자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더 나아가 "돋보기를 들이대고 상대 흠결 찾겠다고 하면 세상에 흠결 없는 사람 있냐"라고 반문한 뒤, "지금 나의 흠결을 비난하고 계신 분은 백조냐"며 우회적으로 우 지사의 성희롱 전력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현 후보 측은 현씨가 체포된 직후 "(현씨가) 갖고 있던 돈은 지난 3월 구입한 아파트 잔금"이라며 "후보자와 관련이 없는 사건을 이번 선거에 정략적으로 악용한다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라며 자신과 무관한 행위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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