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연대 "한나라에 9천만원 뜯기고 1명도 공천 못받아"
"무소속 친박으로 출마할 것"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미래희망연대 소속 75명의 출마희망자들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우리들은 한나라당의 공천철회와 함께 탈당아닌 탈당을 하고자 한다"며 "우리당의 합당결의에 대한 화답으로 한나라당은 공천접수가 마감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미래희망연대 당원에 한하여 4월 5일~6일 이틀간 추가 공천접수를 받는다고 공고하였다. 이에 그동안 출마를 준비해오던 순수한 우리당원들은 혹시나 하는 의심 속에서도 기대를 하며 각 시도별 75명의 후보자가 심사비와 당비명목으로 91,800,000원의 돈을 내고 한나라당 중앙당에 접수하였다"며 그동안의 경과를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그 결과는 역시나였다. 공천은 없었다"며 "언론에서 연일 보도되는 바와 같이 사천으로 전락하여 75명의 모든 후보자들을 특별한 통보없이 탈락시키는 제2의 공천학살만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짜여진 각본 속에 우리 미래희망연대 후보자들은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 밤잠을 설쳐가며 23가지의 서류를 준비하고 돈까지 갖다바치는 바보촌극을 벌인 것"이라며 "역시 한나라당은 차떼기 정당이라는 역사의 꼬리표를 아직도 떼지못한 원칙도 신뢰도 없는 정당이었다"며 거듭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이들은 "이에 우리 미래희망연대 후보자들은 원칙과 신뢰의 정치지도자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이념으로 탄생한 친박연대로 돌아가 6.2 지방선거에서 각 지역별 후보자로 출마하여 지역주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자 한다"며 '무소속 친박'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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