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매일 명동성당서 '4대강 반대' 미사. 87년이래 처음
15개 교구 번갈아 주최, 미사 끝난 뒤 밤샘기도회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는 “26일부터 매일 저녁 7시30분에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전국 신부와 신도들이 참석하는 생명평화 미사를 열기로 했다”며 “하느님의 창조질서 보전을 거스르고 뭇 생명을 죽게 만드는 4대강 사업에 대해 공사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정부의 변함없는 태도와 공사 강행을 보며 더 이상 사제들은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는 신앙과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고 밝혔다.
생명평화 미사는 전국 15개 교구가 번갈아 주최하며, 사제들은 미사가 끝난 뒤 밤샘기도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천주교연대는 4대강사업을 강행하는 정부 태도가 바뀔 때까지 미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천주교연대는 다음달 10일 오후 명동성당 일대에서 전국 사제와 신도 1만명이 참여하는 미사를 열기로 해, 앞서 조계사에서 열린 1만 불자 집회에 이어 또다시 도심에서 대규모 4대강사업 반대 집회가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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