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 보훈처장 "4대강 올바로알기 행사가 왜 홍보냐?"
유원일 "4대강 반대교육도 하라" vs 김양 "그건 향군이 알아서 할 일"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 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재향군인회 전직원을 모아 4대강 홍보교육을 했는데 어떻게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는 재향군인회가 정부 홍보정책을 선전하며 정부여당 편들기 행사를 할 수 있나"라고 질책을 받자 이같이 반박했다.
김 처장은 "그건 자체행사로 알고 있고 4대강 사업에 대해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져 그런 행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보를 했다기보다 자체적으로 자기들이 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변했다.
유 의원은 어이없다는 듯 "수자원공사가 재향군인회에 대해 4대강 홍보한 것 아닌가?"라며 "명백한 정치 중립의무 위반"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처장은 그러나 "그 내용을 정확히 알아야 반대를 하든, 찬성을 하든 알아야 할 것 아니냐"며 "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한 것을 어떻게 홍보라고 하나"라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더 나아가 "4대강 올바로 알기가 어떻게 홍보인가? 홍보는 어떤 것을 정해놓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고, 이거는 내용을 제대로 알기 위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이에 "그럼 4대강 반대 교육도 할 것이냐"고 묻자, 김 처장은 "그건 재향군인회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문제이지 보훈처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