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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올림픽공원 다리 '와르르', 행인 1명 부상

얼마 전부터 다리 15도 기울었어도 사람 통행 시켜

4일 낮 12시20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있는 청룡다리의 인도 일부가 무너지면서 다리를 지나던 행인 정모(52)씨가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정씨는 약 60m 길이의 다리 3분의 2 지점을 지나다 7m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팔과 다리에 가벼운 상처만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986년 4월30일 준공한 청룡다리는 올림픽공원 북2문과 공원 내부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다리로, 북2문을 등지고 섰을 때 우측 인도가 전체가 무너져 내렸다.

목격자 박모(55)씨는 "얼마 전부터 다리가 15도 가량 기울어져 있었으며, 갑자기 굉음과 함께 연기가 연막탄처럼 피어오르더니 인도 전체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사고 당시 다리 위에 10여명이 있었으나 굉음이 나자 대부분 도로 쪽으로 피했으며 한 사람만 미처 피하지 못하고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다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자회사인 한국체육산업주식회사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도로와 인도 사이에 균열이 발생해 지난달 15일부터 공원 내부로 통하는 2개 차선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정밀안전진단 중이었다.

그러나 보행자의 다리 통행은 통제하지 않아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빚을 뻔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며 "안전진단업체에서 육안으로 볼 때 1년 정도는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해 보행자의 다리 이용은 금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공원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베이스타스

    가만히 보니 빵삼이때 성수대교 붕괴 사건이 기억나네....

  • 4 0
    재수없는나라

    예 이나라 재수없어

  • 7 0
    정복되지않는 민족

    왜 빵삼이때 성수대교가 생각날까? 역사는 반복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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