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길태에게도 공천 주지 않을까 걱정"
진중권 "성추행은 한번 실수로 영원히 정치생명이 끝나는 실수"
진중권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봐도 문제가 있다. 상식적으로 성추행 행위를 법원에서 인정받은 사람을 공천으로 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또 지금이 어떤 상황인가. 성추행범 때문에 분노하고 있는데... "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년 전의 순간실수'라는 민주당의 우근민 감싸기에 대해서도 "공천은 자기들의 판단, 윤리적·도덕적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떤 실수로 영원히 정치생명이 끝나는 실수가 있는데, 성추행은 바로 그런 부류의 실수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비리전력자 공천배제 기준 완화와 관련해서도 "그동안 우리 사회가 청렴해지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는데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없이 흐름을 거슬러서 거꾸로 돌아가는 듯하다"며 "여당 지지, 야당 지지 관계없이 모든 국민들이 슬퍼하고 분노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우근민 파동이 하루 이틀 지나면 잠잠해질 것으로 판단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파문은 더욱 쓰나미급으로 확산되는 양상이어서, 향후 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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