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하나고에 웬 서울시 특혜 지원?"
"서울시, 연간 임대료 30억대 특혜에 장학금 지원까지"
2일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연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에 서울시가 특혜성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하나고등학교(은평뉴타운 소재)가 재단이사장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각계인사, 학생과 학부모 등 8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교식을 했다. 기숙형 학교인 하나고는 연면적 3만8천254㎡ 규모(지하 4층, 지상 8층)로 수준별 수업을 위한 대학강의실 형태의 교실, 다목적 콘서트홀, 방송스튜디오 등이 들어선 특별교과동 등을 갖췄다. 연 수업료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1천200만원이며, 첫해인 올해 2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KBS <뉴스9>는 이날 밤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연 자립형 사립고가 '귀족학교'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여기에 서울시의 특혜성 지원이 더해져 말썽이 되고 있다"며 하나고에 비판적 잣대를 들이댔다.
KBS는 "웅장한 건물에다 최신 시설의 교실, 각종 첨단 설비까지 갖췄다. 교사들도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던 유명 선생님들로 구성됐다"며 "이러다 보니 학비가 1년에 550만원으로 일반 고등학교의 세 배나 된다"며 높은 학비를 문제삼았다.
KBS는 이어 "하나금융 그룹이 설립한 서울의 첫 자립형 사립고로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상당한 자율권을 갖는다"며 "전체 입학생의 20%는 서울에 거주하는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 가운데서 선발한다"며 설립 당시부터 문제됐던 임직원 특혜를 지적했다.
KBS는 더 나아가 '서울시 특혜'를 문제 삼았다.
KBS는 "하나고 부지는 서울시가 6백51억 원에 사들인 뒤 장기 임대해 준 땅"이라며 "학교부지의 연간 임대료는 매입가의 0.5%인 3억5천만원 정도다. 일반적인 임대료의 1/10 수준"이라며 서울시가 하나고에 연간 30억원대의 임대료 특혜를 주고 있음을 꼬집었다.
KBS는 이어 "학생의 15%에게는 서울시 예산으로 장학금까지 지급한다"며 "이제껏 없었던 일"이라며 장학금 특혜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북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하나고에 이 같은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고 KBS는 전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의 장은숙 회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교육 격차를 훨씬 더 부추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곳에 국민의 세금이 쓰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서울시를 힐난했다.
KBS 보도와 관련, 서울시는 3일 해명자료를 통해 우선 임대료 특혜 논란에 대해 "하나고 부지는 서울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조례 제18조 규정에 의거해 1천분의 5의 연간 임대료율을 적용한 것으로 특혜를 줬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어 하나고 학생의 15%에게 서울시 예산으로 장학금을 주기로 한 데 대해서도 "하나고가 신입생의 20%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해 이런한 사회적 배려대상에게 장학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귀족학교에 세금으로 장학금까지 지급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서울시가 지급할 장학금이 1억6천50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나고등학교(은평뉴타운 소재)가 재단이사장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각계인사, 학생과 학부모 등 8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교식을 했다. 기숙형 학교인 하나고는 연면적 3만8천254㎡ 규모(지하 4층, 지상 8층)로 수준별 수업을 위한 대학강의실 형태의 교실, 다목적 콘서트홀, 방송스튜디오 등이 들어선 특별교과동 등을 갖췄다. 연 수업료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1천200만원이며, 첫해인 올해 2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KBS <뉴스9>는 이날 밤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연 자립형 사립고가 '귀족학교'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여기에 서울시의 특혜성 지원이 더해져 말썽이 되고 있다"며 하나고에 비판적 잣대를 들이댔다.
KBS는 "웅장한 건물에다 최신 시설의 교실, 각종 첨단 설비까지 갖췄다. 교사들도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던 유명 선생님들로 구성됐다"며 "이러다 보니 학비가 1년에 550만원으로 일반 고등학교의 세 배나 된다"며 높은 학비를 문제삼았다.
KBS는 이어 "하나금융 그룹이 설립한 서울의 첫 자립형 사립고로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상당한 자율권을 갖는다"며 "전체 입학생의 20%는 서울에 거주하는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 가운데서 선발한다"며 설립 당시부터 문제됐던 임직원 특혜를 지적했다.
KBS는 더 나아가 '서울시 특혜'를 문제 삼았다.
KBS는 "하나고 부지는 서울시가 6백51억 원에 사들인 뒤 장기 임대해 준 땅"이라며 "학교부지의 연간 임대료는 매입가의 0.5%인 3억5천만원 정도다. 일반적인 임대료의 1/10 수준"이라며 서울시가 하나고에 연간 30억원대의 임대료 특혜를 주고 있음을 꼬집었다.
KBS는 이어 "학생의 15%에게는 서울시 예산으로 장학금까지 지급한다"며 "이제껏 없었던 일"이라며 장학금 특혜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북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하나고에 이 같은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고 KBS는 전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의 장은숙 회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교육 격차를 훨씬 더 부추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곳에 국민의 세금이 쓰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서울시를 힐난했다.
KBS 보도와 관련, 서울시는 3일 해명자료를 통해 우선 임대료 특혜 논란에 대해 "하나고 부지는 서울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조례 제18조 규정에 의거해 1천분의 5의 연간 임대료율을 적용한 것으로 특혜를 줬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어 하나고 학생의 15%에게 서울시 예산으로 장학금을 주기로 한 데 대해서도 "하나고가 신입생의 20%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해 이런한 사회적 배려대상에게 장학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귀족학교에 세금으로 장학금까지 지급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서울시가 지급할 장학금이 1억6천50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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