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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대강 사업 떠맡긴 수공만 '인력증원 OK'

김성순 "수공의 4대강 떠맡기에 대한 불만 무마용"

공기업 선진화를 명목으로 공공기관 인력을 줄여온 정부가 수자원공사의 인력만은 거꾸로 늘려줘 4대강 사업을 떠맡긴 데 대한 보답이 아니냐는 눈총을 사고 있다.

23일 김성순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국토해양부에 4대강 사업, 경인 아라뱃길 등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58명의 공사직원 증원안을 제출했고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이를 승인했다.

이로써 수공은 1급 1명, 2급 18명, 3급 77명, 4~5급 162명 등 6.8%의 인력이 늘어나면서 총인력이 4천32명으로 4천명선을 깼다.

김 의원은 "국토해양부 소속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의하면 토지주택공사의 경우 정원의 24%인 1천767명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등 26개 공공기관이 기존 정원의 14.2%인 8천289명을 감축하도록 돼 있다"며 "수자원공사도 선진화계획으로 2012년까지 206명의 인력을 감축하도록 계획돼 있음에도 정부가 오히려 정원을 258명 증원한 배경은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이라는 미명아래 4대강 사업투자에 대한 불만 무마용이라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수자원공사가 자체사업으로 직접 4대강 하천사업을 수행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4대강 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엄수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0
    베이스타스

    수자원 공사 다음 정권에서 청문회 준비하느라 눈코뜰새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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