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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퀴즈 경품비로 4천600만원 흥청망청"

김영환 "4대강 경품으로 넷북-아이팟 내걸어"

정부가 4대강 사업 홍보를 위해 온라인상에서 수차례 이벤트를 실시하며 경품비용으로만 4천600만원의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사업 홈페이지에서 퀴즈 맞히기, 빈칸 채우기 등과 같은 단순한 형식의 경품 이벤트를 총 7회 실시하고 4천663만원의 경품비용을 썼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상금 120만원과 30만원 상당의 자전거 등을 경품으로 내건 '4대강 사업 네이밍 일반인 공모'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1회 이상 경품이벤트를 실시했다"며 "이벤트 명목은 '홈페이지 오픈 행복4강 퀴즈', '우리강 명품보 투표하기' 등이었으며 60만원 상당의 넷북과 45만원 상당의 아이팟 등을 경품으로 지급했다. 특히 4대강 사업의 내용을 맞추는 '4대강 살리기 릴레이퀴즈' 이벤트에는 1천500만원의 경품비를 지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가 국책사업 홍보를 위해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고 고가의 경품을 남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경품 이벤트라는 얕은 술수로 국민을 현혹하는 데 국가 예산을 쓸 게 아니라, 생태와 자연을 보존하는 데 조금이라도 더 쓰일 수 있게 하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지난 19일에 경품 이벤트의 부당함에 문제의식을 갖고 국토부에 자료를 요청하자 주말이 끝난 22일에 홈페이지에서 경품 이벤트의 실시 내용을 삭제했다"며 국토부가 4대강 경품내역을 은폐하려 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 1
    금창리

    단위를 만대신 억으로 바꾸라. 정일 콧등 한번 보려면 그정도 퍼줘야지?

  • 11 0
    베이스타스

    2MB 정권 국민들 세금을 지들 쌈짓돈으로 취급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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